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지존자라는 분은 육을 입은 독생자나 종이나 사람과는 구별된 인격체로서 모든 생명과 만물의 근원이 되시는 유일신이시며 예수께서 자신을 한 알의 씨앗으로 비유하셨으니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함은 태초에 바로 그 하나님 안에 구별된 위격의 영적 씨로 함께 계셨음을 의미하되 씨는 스스로 심겨질 수 없고 오직 주인이 뿌려야 하므로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함은 하나님께서 모든 생명과 만물의 시작으로 심으신 그 씨앗이 이미 태초에 있었음을 밝히는 동시에 말씀은 하늘과 땅과 바다의 모든 피조물의 시작을 담고 있기에 그 씨앗자체로 육적 창조와 영적 창조의 기초가 된다. 한편 말씀이 지존자와 구별된 인격체일지라도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는 표현에서 말씀을 하나님과 한 분으로 동일시했기에 그 말씀은 단순한 생명의 시작만 아니요 하나님자신의 신성을 담고 있는 존재임을 강조한 것이므로 그 씨는 단순히 우리와 같은 육체를 입은 사람일 뿐만 아니라 지존자께서 주신 신성의 본질이 그 안에 담겨있으며 그리하여 그가 신성의 본질을 가진 인성으로서 태초에 또한 십자가에서 행하셨기에 모든 창조와 생명의 원천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함은 신성을 가진 씨 즉 그 말씀이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있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창조 이전부터 신성을 가지고 계셨고 이제는 자신과 같은 신성의 본질을 가진 그 씨를 통해 태초에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의미다.

 

또한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다’함은 만물이 그 씨로 창조되었고 이는 그 말씀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되 그의 안에는 이미 하나님의 신성이 담겨있으니 그리스도께서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을 창조하셨을지라도 오직 하나님께서 영이 있는 인격체와 없는 피조물의 근원적 존재이심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그 안에 생명이 있었다’는 말씀에서 생명이라는 것은 오직 생명나무의 열매들로서 육을 입은 영혼들 곧 하나님께 속한 자녀들을 상징하기에 이 생명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아버지께서 직접 부활한 그 자녀들에게 주신 신성의 표현이다. 그리하여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나서 그 나무의 뿌리와 기둥과 연결된 이 거룩한 자녀들이 바로 그 신성한 생명을 담은 채 기쁨과 즐거움으로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는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신성한 씨앗을 심으시어 창조의 기초를 이루시고 이제는 새롭고 거룩한 육체를 입은 자녀들을 통해 그 영원한 생명의 빛을 이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시고자 하는 목적과 암시가 담겨있다. 그리하여 십자가로 이루어진 그 성전의 머릿돌을 통해 하나님과 연결된 자녀들이 빛과 같은 존재로서 자신이 받은 복음 즉 그 신성한 생명의 깨달음을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증거하는 그 특별한 사명에 자신의 귀한 생명을 드리게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심이니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