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성수

 

주일예배에 늦을 것 같아 버스를 탈까 아니지 혹은 배고픈데 가게에서 뭘 좀 사먹을까 아니지 하며 고민한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다. 전통에 있는 자들에게는 그런 갈등이 종종 있으니 예를 들어 옛날에 어떤 목자가 사람들의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성도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주일성수해야 합니다.” 또한 그 시대의 다른 목자들도 그와 비슷한 말을 전했다. 이때 게으른 자들은 성경을 펴 확인하기보다는 저 사람은 종교지도자요 나보다 지식이 많다는 생각으로 그 말을 옳게 여기며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부여하고 따라 행하기 시작했다. 또한 사람은 말과 행위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권유하는 습성이 있으니 다수가 다 함께 그 말에 따라 행하되 그때는 이미 성경보다 더 높은 권위를 취했다. 그리하여 지금도 많은 목자들이 무턱대고 그 말을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양들도 그 말에 따라 행하되 누구든지 사람의 수가 많은 전통을 벗어나 성경으로 돌아가려고 하면 이단의 뜻도 모르는 전통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를 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자신이 직접 성경을 펴 확인하는 사람도 소수지만 있으니 주일성수라는 말은 없고 오히려 날마다 마음을 모아 모이기에 힘쓰라거나 심지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이른다고 되어있다. 그러므로 모세가 아버지께서 주신 율법을 받았을 때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한 것은 안식일에 이방인들처럼 거룩과 상관없는 일을 하지 말고 안식 후 첫날 지음 받은 둘째사람에게 약속된 천년왕국에서의 하루의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손으로 짓지 아니한 그 집으로 들어가는 날을 소망하며 안식일에도 평일처럼 오직 거룩을 이룰 수 있는 일에 애쓰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대제사장과 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이미 신령한 율법을 의로운 율법으로 변경했으며 그들은 거룩을 알지 못하기에 안식일에는 가만히 누워있는 것이 안식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라 가르쳤다. 그러므로 유대교의 가르침을 따른 자들은 당시에도 지금처럼 평일에는 세상에 들어가 썩어질 양식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안식일에는 자빠져 자다 절기 때는 남자는 개로 여자는 창기로 제사를 드렸으니 영생하도록 있는 절기의 양식마저 썩어질 양식으로 변함은 그들의 마음이 하루의 안식과 영원한 안식에 있지 아니하고 이방인처럼 썩어질 육과 헛된 세상에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는 거룩을 아시기에 그날도 평일처럼 오직 거룩을 이루기 위해 다니는 것이었으며 그의 제자들도 그를 좇아가며 자신의 육신에 필요한 것을 입에 넣었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종교지도자들의 유전과 전통에 속한 율법을 폐지하고 자신이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전해준 그 신령한 율법으로 돌아가려 했으며 또한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도 아버지와 원수된 율법에서 평화의 약속이 있는 십자가로 이끌고자 하셨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을 모르는 자의 눈에는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갈 때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먹는 그 행위는 안식을 지키는 것이 아니요 범하는 것이었으니 그리스도를 그 율법으로 고소하려 했던 것이다.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 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도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찌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 혹 미치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창기의 번 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아무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고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6월 11일 주일성수-1

6월 11일 주일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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