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길
아침에 뜬 태양이 중천에 잠시 머무르다 높은 산에 걸리면 뜨거운 용암을 내뿜을 것이니 오직 산으로 올라가는 자가 생명을 얻되 사람들은 해지는 줄도 모르고 한 여름날 계곡에서 정신 없이 물놀이를 즐기며 둘레길을 걷고 있었다. 이에 풍채가 볼품없는 왕이 내일의 소망을 오늘에게 빼앗긴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며 힘들게 산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내가 건네준 보물을 받고 시냇물을 마시며 900미터를 올라오는 자는 폭포에 도착해 나처럼 하얀 날개를 달고 우주를 날아다닐 것이니라.” 그러나 그것을 원치 않는 자들은 왕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물놀이와 둘레길을 즐겼으니 오직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백성들만 보물을 가지고 850미터 지점에 도착했으되 손을 자른 자들은 보물 없이 도착했다. 이에 등산길을 내고 하늘과 땅과 바다를 다스리는 왕이 50미터를 남겨둔 자들과 교만한 자들에게 각각 이렇게 말했다. “오른쪽에 있는 폭포까지는 여태껏 올라온 것보다 쉬운 고난이 있을 것이되 너희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내려가서 나의 보물을 가지고 올라오너라!” 그러나 자신이 왕의 말을 믿었기에 거기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자신을 애벌레가 아닌 달팽이로 여기며 거기 머물러 물놀이와 둘레길을 즐기는 자들처럼 행했고 후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의 정진으로 희게 될 수 있다는 거짓말에 이끌려 검은 나비에게 이끌려 더욱더 힘들게 왼쪽으로 올라갔으되 64명은 쌍태를 낳은 양의 양육과 하얀 나비의 인도를 받으며 다 함께 오른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에 눈이 어둔 자들과 지는 영광을 따라가는 자들은 후자를 향해 자기생각도 없이 미련한 길을 걷는다며 미워했다. 하지만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오며 아침 해가 떠오를 때 미련한 길을 걸은 자들이 폭포에 도착해 하얀 날개를 달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작은 옹달샘이 있었는데 백성들의 눈에는 그것이 우주였다.
이처럼 돌밭을 가진 자들은 비록 자신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고자 할지라도 그 피로 거듭나지 못함은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요 믿는 자들이 짧은 인생길에서 앞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가치 없이 여기며 이 세상에서 그 광야로 나오지 못함은 이방인처럼 오늘 즐길 수 있는 썩어질 육과 잠시 누릴 수 있는 헛된 세상영광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자들이 말로는 십자가의 능력을 믿는다면서도 오리만 걷고 멈추어있는 이유는 그리스도와 함께 걷는 그 십자가의 길이 쉽고 가벼울지라도 자신의 모든 걸 다 걸고 걸어가 마지막에는 자신의 소유를 다 희생해야 하는 고난이 따르되 거기서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그대로 유지하며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직 첫열매의 과육과 과즙을 힘입어 아버지의 의와 거룩을 이룬 영혼들만 그 비밀의 영광에 이르리니 십자가의 도는 거룩하고 정결한 오직 한 사람에게만 구원의 능력이되 육과 세상에 눌려 그 길을 찾지 못하는 음란한 자들이 볼 때는 그저 미련한 길이다.
“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며 그 아래의 땅을 살피라 하늘이 연기같이 사라지고 땅이 옷같이 해어지며 거기 거한 자들이 하루살이같이 죽으려니와 나의
구원은 영원히 있고 나의 의는 폐하여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 아비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인간에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및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생명의 도를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