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없는 물컵
깨끗한 유리잔에 맑은 물이 담겨있으나 그 밑에는 오물들이 가라앉아 있으니 맑게 보이는 물이 깨끗하게 보이는 유리잔에 담겨있는 것처럼 보이되 막대기로 한 번만 휘저으면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던 더러운 것들이 올라와 물과 컵의 더러움을 나타낸다. 또한 맑게 보이는 물에 단 한 방울의 먹물만 떨어뜨려도 서서히 물 전체로 퍼져나가리니 역시 물도 컵도 자신의 교만을 드러낸다.
이처럼 원수는 2가지의 사망권세를 가지고 원래는 거룩했던 둘째사람의 영혼과 흠이 없었던 몸을 사망으로 이끌고 있으니 그것이 바로 첫째 사람의 몸 안에 거하는 죄와 둘째 밖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불의와 죄악이 가득한 이 거대한 세상이다. 하지만 자신의 안에 선악을 그대로 품고 있는 자는 죄의 삯으로 인해 결국 영혼이나 육체의 영원한 사망에 이르고 또한 음란한 세상에 거하는 자도 마지막에 세상이 사망으로 들어갈 때 이방인보다 먼저 함께 멸망에 이른다.
그렇다면 거듭남의 은혜를 받은 자가 이제는 죄와 세상을 이기고 거룩에 이르러 분깃을 얻으려면 무엇이 필요하리요? 목회와 설교로 선지자 노릇이 필요하리요? 교회부흥이? 전도와 선교가? 봉사와 구제가? 헌금과 예배가? 귀신축사와 권능과 은사가? 이런 것들로는 결단코 거룩에 이르지 못하리니 자신의 안팎에 질긴 오물과 먹물을 묻힌 채로는 아무리 열심히 무엇을 행하며 말할지라도 전부다 불법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죄와 세상을 이기고 구원에 이르려면 첫째 살고자하는 마음과 소망을 가지고 헛되고 헛된 이 세상을 향한 마음을 돌이키므로 더 이상 먹물이 떨어지지 못하게 해야 함이요 둘째 자신의 마음과 믿음을 거룩에 두고 이미 골리앗을 이기신 인자를 의지하며 말씀과 기도로 애써야 함이되 사람은 아버지의 뜻을 혼자 이루지 못하기에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살과 피로 세워주신 공동체가 바로 한 몸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 환난이 이르면 아버지께서는 첫사랑의 피를 썩어질 육의 욕심이나 세상의 헛된 영광과 바꾸지 않은 지체들을 불로써 멸망 당할 바벨론에서 불러내시고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그 영혼들이 구원에 이를 때까지 광야의 독수리로 보호하시며 십자가 안에서 흠 없이 양육 받게 하시어 말씀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신다.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소경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하나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이 어떠하며”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치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믿음으로 저희 마음을 깨끗이 하사 저희나 우리나 분간치 아니하셨느니라”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몰록의 장막과 신 레판의 별을 받들었음이여 이것은 너희가 절하고자 하여 만든 형상이로다 내가 너희를 바벨론 밖에 옮기리라 함과 같으니라”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주의 모든 계명은 신실하니이다 저희가 무고히 나를 핍박하오니 나를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