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죽이는 종들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할례의 약속을 가진 유대인들이 메시아를 소망한 것은 마치 날 때부터 눈과 귀와 입이 닫힌 자가 평생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고 살다 노년에 죽을 때가 되어 자신의 눈과 귀와 입을 열어주며 또한 죽은 후에 다시 살려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의사가 곧 온다는 소식을 듣고 뜨겁게 열망하며 기다리던 것과 같았다. 그러나 대제사장과 제사장과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율법사와 장로들은 정작 그런 의사가 오자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으니 사람의 생각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지만 목자들과 백성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이유가 있었다.

 

첫째 구약은 메시아의 전에 그의 길을 예비하는 자가 그를 증거할 것이라고 예언했으나 목자들은 돌과 반석을 붙들고 있었기에 자신의 생각과 지식으로 말씀을 해석해 처음에 오는 자는 가짜요 나중에 오는 자가 진짜라며 스스로 말하다 세례요한과 그리스도의 관계를 깨닫지 못해 나사렛예수는 처음에 왔으니 가짜라고 판단했다. 둘째 메시아가 모든 이방나라들을 심판하고 전쟁을 끝낸 후 유대인이 예루살렘으로 오는 이방인에게 율법과 법도와 계명을 가르치는 것은 초림이 아닌 재림 때로 기록되어있으나 눈이 닫힌 그들은 재림을 깨닫지 못했으니 메시아가 오면 천년왕국이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나사렛예수가 참된 메시아라면 그들이 이집트에 있을 때 광야를 지날 때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주변의 강한 나라에게 정복당했을 때 흩어졌을 때 그들이 이방인들에게 당한 고난에서 자신들을 해방시키고 만국을 다스리는 왕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리스도께서는 로마를 사랑하라고 하셨고 잠시 후 예루살렘은 로마의 침략으로 짓밟히고 다시 흩어졌다.

 

하지만 이렇게 말씀을 깨닫지 못한 원인보다 당시 목자들의 마음에 더 큰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교만과 죄였다. 그러므로 첫째 그들은 여호와의 영광보다는 자기영광을 구하는 교만이 마음에 가득했으니 그가 만일 참된 메시아라면 왕과 대제사장의 자리에 앉은 후에 자신을 그 다음 높은 자리에 앉혀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오히려 그들을 향하여 너희의 아비인 원수처럼 말하며 행하는 그 마음을 돌이키라고 명하셨다. 그러므로 현재 이 땅에 많은 목자들이 거하고 있으니 그들은 흔히 나는 주님의 종이요 우리교회의 당회장은 예수님이요 전부다 주님이 하셨다고 고백하며 예수님께 강단을 내어드릴 것 같지만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니 만일 자신을 높은 자리에 앉혀주지 않으면 즉시 가짜는 진짜로 진짜는 가짜로 몰게 되어있다. 둘째 그들은 말씀을 많이 기억하고 전하며 또한 그리스도의 재림을 알고 있으니 때로는 그 말도 하므로 다른 자들을 위로하되 막상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면 그들은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더욱 많다. 그것은 자신이 준비가 되지 않음이 아니요 자신의 속안에 더러움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니 그리스도께서 오셨을 때 그들은 휴거가 없고 주님과 양들을 위해 목베임을 당해야 하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앞에 모든 행실과 마음과 생각이 밝히 드러나는 것이 두렵기에 원수를 택한다. 그리하여 당시의 목자들도 말씀은 많이 알되 거룩이 없으니 메시아를 볼 때 두려움에 가득 싸여 나사렛예수는 가짜요 자신의 그 판단이 옳음을 증명하고자 그 나무를 가진 로마에 넘겼던 것이다.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업을 차지하자 하고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어쫓아 죽였느니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대적과 너를 미워하고 핍박하던 자에게 이 모든 저주로 임하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으로 둔하게 하며 그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컨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서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우리에게 많고 심한 고난을 보이신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

“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 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

“너희는 내가 호렙에서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내 종 모세에게 명한 법 곧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라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가로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저희가 예수께 나아가 가로되 세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어 당신께 말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더이다 하니”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거하러 온 자라”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곧 많은 이방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그가 많은 민족 중에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11월 8일 주인을 죽이는 종들

 

왕이 오신다

 

아버지의 품으로

 

하나님의 나팔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