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있는 자
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것과 보거나 듣지 못한 것과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깨닫기가 매우 어렵다. 게다가 보고 싶은 것과 듣고 싶은 것만 보고듣기 원하니 관심 없는 것은 아무리 알려주려고 애써도 심지어 확실히 보여주고 들려줘도 깨닫지를 못한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자신의 손으로 둘째사람을 지으시고 코를 통해 영을 불어넣어주시어 신의 자녀로 영원히 살게 하셨으니 참된 생명의 신은 분명히 계시지만 사람들이 보아온 것과 들어온 것과 경험해오던 지식과는 정반대로 존재하신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오직 한 분 신이신 아버지의 존재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우선 사람은 자신을 낳아준 어미와 어미의 밭에 사랑의 씨를 뿌려준 아비가 있으니 동식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버지는 신이시기에 그를 낳아준 부모가 없다. 그러므로 아비의 씨가 어미의 밭에 들어가 10개월간 자란 후 세상에 태어난다는 사실을 보고 듣고 직접 경험까지 했던 사람들이 어미와 아비가 없이 스스로 존재하시는 아버지를 어찌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요?
두 번째로 세상의 모든 물건은 만든 자가 있으니 집은 건축자가 만들었고 자동차는 차량제조사가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우주와 둘째하늘과 셋째하늘과 그 안의 모든 피조물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손과 발로 빚어 창조하셨다. 그러나 아버지를 만든 존재는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보고 듣고 또한 자신도 무엇인가를 직접 만들어 보았던 사람들이 만든 자가 없이도 스스로 존재하시는 아버지를 어찌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요?
세 번째로 세상의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 있으니 한글자음은 ‘ㄱ’으로 시작해 ‘ㅎ’으로 끝나고 그리스어알파벳은 ‘α’가 처음이고 ‘ω’가 나중이다. 개막식으로 시작된 올림픽은 마지막 날 폐막식과 함께 끝나고 학교에 입학하면 졸업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밤에 눕는다.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기쁘신 뜻이 다 이루어지면 그리스도께서 창조하셨던 모든 만물을 다 멸망시키신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시작도 끝도 없으시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어떤 일이든 시작하면 결국 끝나는 모습을 보고 듣고 경험한 사람들이 시작과 끝이 없으신 아버지를 어찌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요?
네 번째로 사람은 이 땅에 태어나 일생을 살다 아버지께서 베푸신 그 목적과 함께 하루의 수명이 다하면 누구나 다 죽는다. 동식물도 태어나서 살다가 결국에는 죽는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살아계시니 신은 사람과 달리 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태어나 오직 한 순간만을 살다 죽는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는 사람들이 신성한 생명을 가지고 영원히 살아계신 아버지를 어찌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요?
끝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이름이 있으니 사람은 아비나 할아비나 작명소가 지어주고 모든 동물은 아담이 모양과 특징을 보고 일일이 지었다. 마찬가지로 태초에 자신의 품에서 낳으신 아들의 이름은 아버지께서 지어주셨으니 그 이름이 바로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유일한 이름인 예수다. 그러나 신은 낳아주거나 만들어준 자가 없으니 그 누가 아버지의 이름을 지어줄 수 있으리요? 그리하여 맏아들이신 그리스도도 은혜 받은 영혼들도 이스라엘의 지존자를 그저 아바아버지라 부르는 것이니 누군가에게 이름을 받아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이름이 없으신 아버지를 어찌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요?
한편 여호와라는 것은 스스로 계신 아버지의 이름이 아니요 감히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을 한 분으로 부를 수 있도록 만군의 여호와가 그들에게 알린 것이니 사망을 피해서 나와 광야를 지나며 약속의 땅을 향해 가던 유대인들은 불의한 죄인이 여호와의 영광을 보면 불과 열에 고통을 받으며 타 죽을 수밖에 없음을 알기에 여호와의 그 영광에 이르고자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모여 율법의 강령에 순종하며 죽기까지 피로 의를 이루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에서 우상을 제한 깨끗한 자들에게는 아버지께서 그들의 안에서 얼굴을 보여주시고 말씀을 들려주시며 자신을 깨닫게 하시니 마음이 청결한 영혼들이 보고 듣고 만지는 분은 십자가에서 영생의 열매로 맺힌 그리스도요 그 말씀을 낳으신 분이 곧 아바아버지시다. 동일한 원리로 원수도 성전에 우상을 가득 채운 더러운 자들 안에서 보여주고 들려주며 자신을 깨닫게 해주니 그들이 음란한 입술로 온 맘 다해 사랑하며 경배한다는 나의 예수는 살아계신 아버지의 아들로서 십자가에서 거룩을 이루고 영광에 이르신 그리스도예수가 아니요 세상이요 그들이 부르는 하나님아버지는 선하신 아버지가 아니요 그들이 품은 욕심과 교만과 불의에 따라 금송아지를 채워주고 있는 이방신이니 그들이 듣고 보고 만졌다고 고백하는 은혜는 오직 썩어질 육의 은혜와 이 세상의 헛된 영광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세세에 미치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또 가라사대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며 너의 서원한 것을 네가 갚으리라”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도다”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