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손

 

사람은 자기영혼도 제대로 사랑을 못하니 자기가족을 넘어 남에게 이르는 것이 어렵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부모가 다른 집의 자식들을 구하기 위해 자기자식을 희생하는 경우는 없다. 오히려 어릴 때부터 남을 눌러야 네가 올라갈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러니 보통부모는 자식을 낳고 한평생 사랑과 헌신으로 키우려 하되 그리스도의 밖에 있으면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키워야 할지를 몰라 자기의 생각과 혈기로 하면서도 자식을 위해서라는 거짓말로 포장해 자신의 의를 드러낸다. 한편 부모라도 자식을 위해서라며 자신을 위해 자식을 버리는 경우가 간혹 있으나 그들 가운데 먼 나라로 입양되었어도 성장하며 자신이 버림받았음을 알되 하늘의 은혜를 받아 그토록 긴 세월의 의문과 고통과 미움이 어느덧 용서로 변해 고국을 헤매며 자신의 뿌리를 찾는 자들도 간혹 있다.

 

그런데 자신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1000분의 1을 사람의 마음에 넣어주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육적인 부모의 씨와 밭을 통해 세상에 태어난 한 영혼 한 영혼에게 자신의 가장 소중한 보화와 보물을 내어주셨다. 그리고 아들께서는 특별한 누구에게만 피를 주신 것이 아니요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영혼이 은혜를 붙들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의 그 마음을 헤아려 십자가에서 자신의 살을 찢고 물과 피를 다 흘리시기까지 스스로 희생하셨다. 하지만 그 사랑을 보면서도 어찌 아버지께서는 사람을 지으시고 버리신다는 원수의 새빨간 거짓말을 믿겠는가? 만일 그 말이 사실이라면 세상의 모든 부모가 죽이려고 자식을 낳는다는 말도 믿어야 한다. 그러나 몇몇 육신의 부모가 원수의 말을 듣고 자식을 버릴지라도 버림받은 자들을 오히려 아버지께서 영접하시며 죄로 인해 잠시 버리실지라도 자신이 먼저 그들을 다시 모으신다. 그러므로 유황불 못이라는 것은 오직 셋째하늘에서 타락하고 쫓겨난 원수를 위해 아버지께서 예비하셨으나 누구든지 자신의 불의를 드러내며 욕심을 얻고자 원수의 말을 듣고 아버지와 다른 사람들에게 범죄하고도 회개치 않은 모든 영혼도 공의롭게 심판하는 장소다.

 

이렇게 자신을 버리거나 포기한 부모일지라도 애타게 찾기를 원하는 육의 자식이 간혹 있는데 하물며 일반의 부모가 주지 못하는 사랑과 은혜를 받은 자는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니 당연히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보고 싶어 보여달라며 요청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아이가 태어나면 곱고 예쁜 옷을 입혀 그 아이의 벌거벗은 몸을 가려주듯 당신은 아기의 몸과 배냇저고리를 보고도 그 아이의 아비와 어미가 없다 말할 수 있는가? 그 아이가 자라서 결혼할 때가 되면 아비는 이미 결혼식에서 입을 멋진 옷을 준비해놓았으니 자식은 결혼식을 위해 깨끗하게 목욕하고 나면 비로소 자기의 아비가 준비한 그 새로운 옷을 입는다. 하지만 혼인할 때 어미를 통해 입는 예복이 몸은 가릴지라도 얼굴과 손은 가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신랑의 얼굴과 손을 보면 그의 몸을 본 것이요 혼인예복을 보면 보이지 아니하는 그의 아비를 본 것이다. 그리하여 신랑의 얼굴과 손을 보고도 또한 혼인예복을 보고도 아버지를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섬기는 다른 신과 따르는 우상이 그의 마음에 있는 눈과 귀를 가리고 있거나 아버지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말고 떠나지 마옵소서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사람의 속에는 심령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나니”

“하나님의 신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심이니이다”

“전능자를 우리가 측량할 수 없나니 그는 권능이 지극히 크사 심판이나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심이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셀라)”

“주의 우편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의 위에 주의 손을 얹으소서”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저희가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고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과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 이는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7월 19일 얼굴과 손

 

어찌 너를 아끼지 않겠느냐

 

아버지 내 아버지

 

널 사랑한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