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집의 내부에 있는 기둥처럼 집안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도록 지탱해주는 것이 골격이니 집과 같은 사람의 육체(살과 뼈)를 살펴보면 우선 골수와 함께 물주머니(관절)로 묶여진 뼈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중심을 잡고 있으며 그 위로 피가 다니는 길과 육의 힘(근육)이 가리고 다시 그 위를 진흙(단백질)이 채우고 있으며 모래가 떨어지지 않도록 적당양의 시멘트가 붙들어주듯(laminin) 진흙덩어리가 늘 뭉쳐있도록 흙의 더러움을 닦아내며 흙에 어떤 변화가 있으면 흙의 양이 늘거나 줄지 않도록 육신의 양식(아미노산)을 이용해 자기자신을 바꾸는(단백질합성) 다섯 단계의 열매(세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이 흩어지지 않도록 살결(피부)이 덮어서 감싸고 있다. 그런데 사람은 몸에 충격을 받으면 고통을 느끼지만 그것은 진흙이 아닌 그곳에 퍼져있는 열매(neuron = dendrites & axon)들이 느낌을 받아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뼛속 골수에 위치한 뼈의 혼(열매가 달린 많은 나무들의 모든 나무기둥이 서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osteocyte network)에 전달하여 통증을 느끼는 것이니 만일 사람에게 뼈가 없다면 육신자체로는 고통을 느끼지 못할뿐더러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영과도 연결하지 못함은 혼이 없기 때문이요 사람의 영혼이 죽은 육에서 나와도 여전히 고통을 느끼는 이유는 영과 혼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흔히 온몸이 쑤신다는 표현은 하나로 연결된 모든 뼈가 쑤신다는 말로 바꾸는 것이 옳되 만일 뼈들 중심에 있는 골수의 속에 하나로 연결된 그 혼줄이 고통을 받는다고 말하면 가장 정확한 표현이 된다. 마찬가지로 육의 쾌감이라는 것도 동일한 방법과 과정으로 혼이 느끼는 것이니 만일 진흙의 열매들이 느낌을 받지 못하거나 받은 후에 뼈의 혼에 전달하지 못하면 샤워하거나 배설해도 시원함이 없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밥맛이 없고 남녀가 한 몸을 이루어도 별 기쁨이 없다.

 

이러한 원리로 인해 만일 외부열매가 감지를 못하거나 감지해도 내부열매에 전달을 못하거나 전달받아도 내부열매가 감지를 못하면 충격을 받아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되 반대로 흑암이 내부나 외부에 과하게 전달하면 작은 충격에도 큰 고통을 느끼게 되리니 CRPS같은 것이 그 구체적인 예이고 사람들이 겪는 육체적 질병들과 심적 고통들은 침대에서 다른 남자와 간음하다 자신의 남편에게 돌아오면 즉 창조자와 나의 관계를 다시 거룩하게 회복하면 치료의 빛이 임한다. 또한 골수의 혼이 고통을 느낄지라도 만일 혼이 영에 의해 잠들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리니 사람들의 표현처럼 기절하거나 실신하거나 까무러친 경우에는 영이 혼을 잠들게 했기에 그의 육체가 아무리 찔리거나 맞아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요 육의 혼에 더해 자신의 마음까지 붙들렸기에 사람을 죄의 형벌에서 영생으로 옮겨준 십자가를 보고도 회개치 않고 평생 동물처럼 그저 자기의 의식주만을 위해 몸을 움직이거나 심지어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다 자신의 열조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한편 뇌사의 경우 사람들은 고통이 없을 거라 생각하되 그 상태에서도 열매가 전달하면 고통이 있으리니 오직 혼에 전달되지 않거나 영에 의해 잠드는 경우에만 없다. 또한 사람은 서로 마음과 말을 주고받을 때 원수들이 아픔을 넣어서 주고받게 하면 서로 육신으로 치고 박을 때보다 더욱더 아픔을 느낀다. 즉 마음의 고통은 육체고통보다 더 심하고 또한 치유 받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아니 영원히 간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씨로서 하나님이셨으나 우리와 같은 연약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러므로 그가 십자가를 지실 때 아버지께서 함께 계시므로 그의 마음이 기쁨과 평화를 누렸을지라도 그의 육체에는 고통이 있었다. 즉 그를 사랑하시며 기뻐하시는 아버지께서 그가 고통을 당하도록 열매가 그의 골수의 혼에 전달해도 막으시지 않으셨고 또한 그의 혼을 잠들게 하시지도 않으셨으니 독사자식들이 그에게 침을 뱉을 때 주먹으로 칠 때 손바닥으로 뺨을 때릴 때 세상의 왕이 그의 온몸을 채찍질할 때 머리에 가시면류관을 씌울 때 손과 발에 못을 박을 때 나무에 매달아 놓았을 때 그는 육의 모든 고통과 수치와 목마름을 온전히 다 당하셨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오직 그리스도만이 끝까지 그 육안에서 고통을 느끼므로 어느 누구도 자신의 머리보다 더 큰 고통과 수치와 목마름을 당했다고 말을 못하게 하심이니 당신은 아버지께서 왜 언제 어디서 누구의 무엇을 위해 그렇게 계획하셨는지 깨달음이 있는가?

 

“가죽과 살로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뭉치시고”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몸에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혹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가로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가시 면류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 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얻을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가라사대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

“이는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라 온 세상의 하나님이라 칭함을 받으실 것이며”

 

 

감사해

길을 여는 자

승리의 이름 예수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주는 나의 길 나의 힘

눈물로 대신한 마음

물 위를 걸어오라

주는 방패시로다

각이 뜨인 사랑

당신께 가까이

이천 년 동안

여호와 닛시

기도합니다

십자가

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