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류의 꿈

 

금메달이나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소망하며 앞에 있는 결승점을 바라보고 마라톤에 참여한 선수가 만일 앞을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옆만 보고 끝까지 달린다면 사람들은 그런 마라톤선수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사람들은 그런 마라톤선수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고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면 그것을 알기에 죽어본 적이 없어도 다른 사람이 죽는 것을 보며 자신도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오히려 나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나 누구나 다 죽는다고 덤덤하게 말하며 정작 자기가 죽는 것은 생각하기 싫어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후의 삶까지는 걱정하되 자신에게도 끝이 있다는 것과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것을 생각지 못하고 살아간다. 사람은 이런 생각들로 인해 죽음을 향해 다가가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자신이 죽는다는 것은 모른다. 심지어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으면서도 끝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내지 못한다. 그러다 갑작스런 사고나 불치병이나 세상에서 실패나 다른 사람의 허망한 죽음을 경험하며 자신도 죽을 수 있음을 깨닫고 비로소 외로움과 두려움이 몰려온다. 그리고 어느새 끝자락에 이르러서는 사람은 다 죽는다느니 이렇게 살다 가는 게 인생이라느니 답이 없다느니 죽으면 끝이라느니 별별 무식한 말로 자신이 인생을 깨달은 것처럼 교만을 떨며 두렵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나 스스로를 속이는 그런 자들은 죽자마자 죽지 않았음을 깨닫고 그 어두운 집에서 3일간 애통하며 두려워하다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선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하나같이 종착역을 모른 채 여행하고 있는 걸까?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원수가 그들의 앞에 있는 죽음과 아버지나라의 영원한 소망은 가리고 오직 옆에 있는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만 보여주며 계속 달리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격과 이성을 가진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마라톤선수처럼 앞을 못보고 옆만 보고 달리는 상황에 갇히는 것은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원수는 열심히 살면 성공할 것이고 모든 게 잘될 것이고 행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이용하고 있으니 사람들은 그 꿈을 긍정적인 착각(positive illusion)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원수에게 하늘의 소망을 다 빼앗긴 채 십자가의 밖에 거하는 사람들은 결승점까지 오직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에 소망을 두고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으나 사람들의 착각은 착각일 뿐이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비록 세상의 헛된 소망에 빠져 옆만 보고 달릴지라도 사람이 태어나 죽는 시간은 정해놓으셨으나 구원 얻을 수 있는 시간은 따로 정하시지 않으셨으니 영생의 기회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3번은 기본적으로 허락하신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누워있든 앉아있든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창조자를 부르면 그의 과거가 어떠하든 현재 육적인 겉모습과 세상에서의 위치가 어떠하든 중생의 은혜나 부르심을 받으리니 어떤 이는 자신이 범한 죄의 문제를 가지고 십자가로 나와 죄인임을 자백하고 어떤 이는 인생을 사는 동안 세상이 자신에게 안겨준 실패와 고통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어떤 이는 착각에 빠져 달리다 얻은 질병이나 사고를 통해 십자가로 돌아오고 어떤 이는 존재를 괴로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오히려 살고자하는 마음에 믿음을 받아 마지막 순간에 구원을 얻되 어떤 이는 진리에 대한 갈급함과 또한 나는 누구인지 왜 사는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참빛의 부르심을 받는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저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 영광이 저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저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그 역대의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영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며 그 아래의 땅을 살피라 하늘이 연기같이 사라지고 땅이 옷같이 해어지며 거기 거한 자들이 하루살이같이 죽으려니와 나의 구원은 영원히 있고 나의 의는 폐하여지지 아니하리라”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을 인함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그대에게 가는 길

 

순례자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