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룟인 유다

 

위아래로 여자를 하나씩 둔 가룟 유다는 교만한 자요 욕심이 가득한 자요 질투가 가득한 자이니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이 으뜸이 되어야 하되 육의 으뜸을 늘 사모하는 성품이었다. 그리고 그의 아비와 어미는 예전부터 큰 유산을 물려받은 자들이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이 거하는 마을의 천부장과 친한 관계이니 천부장을 통하여 성전에 거하는 자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었고 또한 로마에 있는 그 정치인들과도 늘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므로 위아래로 여자의 가운데 있던 유다는 자기아비의 도움으로 많은 자들을 알고 있었으며 또한 그들이 그를 늘 보호했다. 그리하여 그는 세상의 높은 지위를 이용해 지금으로 말하면 중앙인 예루살렘에 기록되지 않은 조그만 마을들을 두루 다니며 그 마을을 자신이 아는 백부장과 천부장에게 넘겨주며 그들에게 다스리도록 권위를 준 후에 백부장과 천부장에게 늘 세상의 명예와 또한 물질을 얻는 일을 했기에 그가 그리스도도 제사장들과 대제사장에게 넘기는 그 일도 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이요 그가 그 죄악으로 인하여 그리스도께 돌이키지 못하고 오히려 그리스도를 떠나므로 자신의 육을 스스로 끊었던 것이다.

 

이런 성품을 가진 유다가 30세가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의 소식을 들었으니 그리스도는 새로운 가르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가 제사장과 대제사장과 랍비의 가르침에 더 으뜸이 되어 사람들을 자기에게 모으고자 했다. 그러나 사람은 마음이 살고자 하면 깨끗함을 원함이니 그리스도께서는 11명을 찾아가 부르셨어도 유다는 살고자하는 마음이 없으니 그를 부르시지 아니하셨으나 오히려 그가 그리스도의 앞에 와서 엎드려 가로되 ‘나도 가르쳐 주소서’라고 말했으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길 ‘그리하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좇으라’하셨으나 그는 스스로 놓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것들을 더 붙들며 그리스도를 좇아갔으매 그 이후로도 그리스도께서는 중요한 시기마다 그에게 너의 영혼이 위험할 수 있으니 육과 세상의 것들을 내려놓으라고 알려주셨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며 오히려 썩어질 것과 헛된 것을 채우다 그 지경에 이르게 되었으니 이 마지막 때에도 이미 타락한 목자들은 돌이키지 못할지라도 영과 육에 또한 셋째하늘과 이 세상에 양다리를 걸치고 목회의 일을 하고 있는 자들은 가룟 유다를 보고 바로 지금 속히 돌이키면 생명의 기회가 있다.

 

구체적으로 그리스도께서 그가 돌이킬 수 있도록 특별히 알리신 말씀은 이것이니 사람은 육이 없을 때에는 그 씨앗이 중요하되 육을 입었을 때에는 씨앗보다는 마음의 밭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시며 아무리 원수의 씨앗이라 하여도 마음을 깨끗하게 하려 하는 자는 원수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그에게 더 큰 은혜를 베푸신 것은 이것이니 부자청년이 찾아와 거듭남에 대하여 물었으되 그의 소유를 다 팔아 이웃에게 나누어 주어라 하니 그 청년이 심히 근심하여 돌아간 후에 그리스도께서는 가룟유다를 앞에 앉힌 후 ‘너도 영혼이 살고자 한다면 너의 모든 것을 버리어라. 이 세상 것이 네가 새 생명을 얻는 것에 더 장애가 되며 네 미래가 두렵도다.’라고 알렸으되 그는 육신의 입술로는 알겠노라 대답했으나 마음으로는 버리지 못하였으니 그가 끝까지 헛된 것을 붙들고 있으므로 아버지와 아들께 은혜를 얻음에도 불구하고 새 생명을 얻지 못함이었다. 그리하여 마지막에 그가 원망하며 저주한 내용은 이것이니 ‘왜 나의 앞에 이 길을 두시고 또한 이 길을 끝까지 걷게 하셨나이까?’하며 자신의 돌이킬 것은 보지 아니하고 오히려 ‘아버지께서 원수에게 나를 팔았도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생명을 끊었던 것이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안인 시몬과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저를 가만 두어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그 때에 열둘 중에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저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 나온지라 이 일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게 되어 본방언에 그 밭을 이르되 아겔다마라 하니 이는 피밭이라는 뜻이라 시편에 기록하였으되 그의 거처로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또 일렀으되 그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하였도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