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것

 

아버지께서는 거듭난 한 영혼이 자신만이 아니요 다른 영혼들에게도 유익을 끼치길 원하시니 마음이 깨끗하고 중심을 올바르게 지키고자 하는 영혼에게 선물을 주시어 자신과 다른 영혼의 거룩에 애쓰게 하신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영께서는 각 사람의 마음을 보시고 어떤 영혼은 거듭날 때 어떤 영혼은 거듭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방언으로 기도하는 은사를 주신다. 그리하여 그가 자신의 불의와 죄를 고백하며 거룩을 위해 또한 아직 거듭나지 못한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영으로 기도하므로 유익하게 섬기는 것이니 다른 모든 은사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거룩하신 영의 은사를 받은 자들은 은사를 행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신의 마음과 영혼이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낀다. 예를 들어 병 고치는 은사를 받은 영혼은 자기에게 오는 자나 혹은 이리저리 다니며 병든 영혼을 일으켜도 이것이 다가 아님을 느낀다. 지식의 선물을 받은 자도 선교사로서 믿지 않는 많은 영혼들에게 십자가의 피로 죄가 용서받음을 믿고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전하며 이리저리 정신 없이 다니되 점점 이것이 다가 아님을 느끼기 시작한다. 믿음의 선물을 가진 자가 목회자로서 믿음 없는 자들에게 믿음을 더할 수 있도록 말씀을 전하면서도 또한 통역의 선물을 받은 자도 아버지의 뜻이 거룩임을 깨닫고 거룩에 이르길 소망하지만 방법을 모르니 그들도 결국 동일한 것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그들은 복음이란 말을 사용하되 중생과 복음은 다른 것임을 깨닫고 복음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한다.

 

이처럼 아버지께서는 각양은사를 받은 자들 가운데 교만에 빠지지 않고 처음에 품었던 그 깨끗한 마음과 자신의 중심을 올바르게 지키고 있는 영혼들에게는 그들이 행하는 은사가 전부가 아님을 느끼게 하시므로 온전한 것을 사모하게 하신다. 즉 그들이 자신에게 임한 은사로 겸손하게 섬길지라도 영혼의 갈급함을 느낄 뿐만 아니라 거룩을 원해도 어떻게 거룩의 길을 걷는지 모르며 이것이 복음이라고 말하되 복음이 무엇인지 깨닫기 원하는 것은 아직 온전한 것이 임하지 않았음을 증거한다. 그러므로 은사를 통해 자신과 다른 영혼에게 올바르게 유익을 끼치던 영혼들은 온전한 빛이 오면 은사를 멈추고 온전한 것에 온 마음을 다할 것이요 기초를 갖춘 후로는 아버지와 아들께서 거룩하신 영을 통해 각 사람의 마음을 보시고 각 지체에게 더 좋은 은사를 허락하신다.

 

그렇다면 아버지께서는 누구에게 온전한 것을 허락하시는가? 당연히 은사를 받은 자가 자신의 뜻이 아닌 셋째하늘로부터 거룩한 은사를 내려주신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원하는 자에게 허락하신다. 또한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온전한 것을 주시며 온전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을 깨닫기 원한다면 이집트에서 광야로 나온 유대인들을 보라!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에 참은 것을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