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하나와 껌 한 통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그리스도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내어주신 것은 자신에게 가장 귀한 것이었으니 그것은 바로 목숨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람은 은혜를 갚을 줄 알지만 짐승은 못 갚는다고 생각하되 짐승도 자기를 기르는 주인에게 은혜를 갚는다. 그러므로 개는 주인의 소유를 지키고자 밤에 잠도 안 자고 도적이 오면 짖어서 알리고 주인과 함께 걷다 악한 짐승이 나타나면 주인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짐승처럼 은혜를 갚을 줄 알기에 누군가에게 은혜를 받으면 받은 만큼 갚는다. 그러므로 껌 하나를 받은 사람은 기억했다 나중에 껌 하나를 한 통을 받은 사람은 한 통을 갚는 것처럼 생명을 은혜로 받은 사람은 자신도 목숨으로 갚는다. 그리하여 그 여자가 자신에게 있는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리스도의 머리에 부은 것은 자신이 받을 그 십자가의 은혜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를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 받은 그 첫사랑을 기억하고 있는 영혼도 자신에게 있는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그리스도께 드리게 되어 있으나 그것을 드리기 전에 먼저 필요한 것이 있다. 그러므로 그것이 바로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키는 것이다. 즉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은 자는 말씀에 순종하므로 거룩하게 되어 자신이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깨끗한 것을 그리스도께 드릴 수 있으나 자신을 의롭게 여기는 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친 후에 주님을 사랑하노라 고백하되 그가 바친 것들은 자신에게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하찮은 것들이요 심지어 자신이 원하는 일과 말을 열심히 행하고 있는 자이니 아버지께서도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의 뜻과 계획을 이루려고 바쳤던 가인의 제사는 받으시지 아니하신다.
이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옥합을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다 모셔놓고 있으니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의 모든 결단이 귀한 옥합이다. 그러므로 그는 거룩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방법과 생각으로 아버지를 섬기겠노라 결단했다. 그리하여 그것이 바로 목회사역이요 선교사역이요 고기와 즐거움을 얻기 위한 나의 그물과 배다. 그러나 십자가의 은혜를 붙들고 있는 영혼은 아무리 귀한 옥합이라도 그리스도를 위해 깨뜨리게 되어 있으니 그들은 자신이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십자가를 보고 그리스도를 따르게 되어있다. 또한 어떤 사람은 돈을 소중하게 여기니 그의 모든 재산이 귀한 옥합이요 어떤 사람은 그의 명예와 지식이 귀한 옥합이요 어떤 사람에게는 그의 자식이 귀한 옥합이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을 깨뜨린 영혼이 마지막에 깨뜨리는 향유 한 옥합이 바로 자기의 목숨이니 그들은 비로소 생명 되신 그리스도만을 향해 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되 그것은 오직 택하심의 은혜로 인한 것이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세례 베푸는 데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