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능하신 왕
사람들을 많이 태우고 항해하던 여객선이 사고를 당해서 바닷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할 때 만일 그 배를 책임진 선장이 승객들을 남겨둔 채로 혼자 탈출하면 이성을 가진 사람들은 울분을 참지 못하되 이성 없는 자들은 그 선장을 칭찬하며 따른다. 그런데 보통사람들이 그를 보며 울분을 품는 이유는 그가 인류가운데서 가장 낮은 자의 행동을 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낮고 비열한 행동은 배를 책임진 선장만이 아니요 한 가정이나 한 회사나 한 교회와 같은 모임을 책임진 자들로부터 한 나라를 책임진 왕에게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낮고 비열한 행동은 이것이니 이 세상을 다스리는 왕은 평화로운 시기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리며 백성들에게 큰 영광을 얻는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되면 어떠한가? 이 땅의 왕들은 자기의 목숨을 위해 자기의 젊은 부하들을 보내고 백성들을 위험한 상황가운데 남겨둔 채 오직 자신이 살길을 찾되 그는 모든 백성들을 모아 헌법을 지키겠노라 맹세하고 왕의 일을 시작한 자이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처음 왕도 전쟁이 일어나자 위험을 느끼고 백성들을 그대로 남겨둔 채 가족을 데리고 서울을 빠져 나왔다. 또한 평소에 백성들을 위해 일하겠다며 연설하던 자들도 그가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가족과 함께 큰 도시를 탈출했다. 그러므로 대구에는 이미 서울에서 도망 나온 높은 자들과 돈 많은 자들이 모여있었다. 게다가 그는 서울에 남아있는 백성들에게 안전하다고 말하되 자신이 나온 후로는 나라를 지킨다며 한강다리를 끊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백성들은 저 사람은 미 제국주의앞잡이요 쪽바리요 빨갱이요 민족주의자라며 사분오열되어 이 땅의 높은 자들을 믿고 따랐다. 그런데 역사는 계속 되풀이되는 것이니 한민족에 다시 전쟁이 시작될 즈음에 어리석은 자들은 좌파 우파 경상도 전라도 친일 친북 친미라며 자신이 옳다고 믿는 자들을 따르며 서로 싸우지만 그들이 따르던 자들은 서울을 가장 먼저 빠져나갈 것이니 어떤 자들은 이미 세종시에 어떤 자들은 부산에 모여있고 어떤 자들은 제주도로 도망갔다.
그러나 이러한 땅의 왕들과 달리 하늘의 왕들은 자신이 서원한대로 항상 높은 자의 행동을 취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에 있었던 많은 하늘의 왕들 가운데 가장 높은 자의 행동을 취한 왕은 오직 한 명이었다. 그러므로 창조자는 4천년 동안 자신이 말씀으로 약속한대로 자기의 백성들을 멸망으로 들어가는 이 세상에서 구하고자 낮고 천한 모습으로 최전방에서 싸우다 마지막에는 우리의 죄를 위해 부끄러운 나무에 달려 돌아가셨다. 하지만 이성 없는 짐승은 끝까지 깨닫지 못하리니 그는 가장 낮고 비열한 행동을 취하는 이 땅의 왕을 칭찬하며 따를 것이되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자는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죽으며 가장 의롭고 거룩한 그 하늘의 왕을 따를 것이다.
“영광의 왕이 뉘시뇨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거기서 저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깨치시도다(셀라)”
“내 구원의 능력이신 주 여호와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리우셨나이다”
“내가 랍바 성에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르되 전쟁의 날에 외침과 회리바람 날에 폭풍으로 할 것이며”
“내가 목자들에게 노를 발하며 내가 수염소들을 벌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그 무리 곧 유다 족속을 권고하여 그들로 전쟁의 준마와 같게 하리니
모퉁이 돌이 그에게로서, 말뚝이 그에게로서, 싸우는 활이 그에게로서, 권세 잡은 자가 다 일제히 그에게로서 나와서 싸울 때에 용사같이 거리의
진흙 중에 대적을 밟을 것이라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한즉 그들이 싸워 말 탄 자들로 부끄러워하게 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