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짖는 기도
구약과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아침에 기도한 내용은 자신이 아버지와 말씀으로 언약을 맺는 것이요 또한 하루의 삶에 거룩을 위해 묵상하며 간구함이니 그것은 개인기도이기에 때로는 큰소리로 때로는 작은 소리로 때로는 영의 기도로 때로는 영의 생각으로 거룩하신 영께로 이끌려 간구했다. 하지만 기도하는 동안에 그의 중심은 오직 마음에 있으니 그 마음을 다해 간구하되 그 마지막 날을 소망하며 기도했다. 또한 해가 지고 어두웠을 때 다시 자신이 거하는 처소에 와서 하루를 돌이키며 동일한 방법으로 구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며 자신과 다른 영혼들의 거룩을 위해 섬기며 또한 믿음의 성장을 위해 구하는 것이 성도의 직분을 받은 후가 아니요 이미 거룩에 이르기 전부터 이렇게 구해왔기에 아버지의 때에 거룩에 이르렀으며 또한 거룩하신 영께로 그 거룩한 성도의 직분을 얻었던 것이다.
한편 여섯째 날에 거룩하고 신령한 공동체에 함께 모였을 때에는 자신과 다른 지체들의 거룩함을 위해 간구하며 또한 영혼을 구원하기 원하는 자들을 위해 구하는 것이니 그때는 ‘모든 열방이 들을지어다’라는 큰소리로 부르짖는다. 그러나 육의 힘이 아닌 영의 힘으로 할 때에 간구하는 영혼들의 창자가 끊어지듯이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했으니 오직 그 영혼에서 나오는 힘으로 아버지께 아들의 이름으로 구하되 그리스도께서 본을 보이신 열방을 위한 부르짖는 기도로 함께 한 목소리로 구했다. 부르짖는 기도는 호랑이를 만난 사람의 울부짖음을 상상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이 흉악한 호랑이가 나타나 자기가 낳은 자식이나 자기를 낳아준 부모를 물고 가는 모습을 보았다. 하지만 만일 어리석게도 자신이 그 호랑이에게 덤비면 둘 다 고통스럽게 찢겨 죽을 수밖에 없으니 어찌할 바를 몰라 미친 듯이 울부짖게 된다. 그러므로 바로 그런 심정으로 자기가 구원하기 원하는 부모와 자녀와 친척과 이웃의 영혼들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들으시고 살려주실 것을 믿고 원수에게 붙들려있는 그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창자가 끊어지듯이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아버지께 구하는 것이 부르짖는 기도다.
마찬가지로 자신과 자기의 자식과 부모가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물을 마시지 못해 굶고 목말라 죽음으로 들어가기 바로 전에 음식과 물을 가진 자를 보면 자신의 모든 자존심과 체면은 개나 줘버리고 좀 나누어 달라며 부탁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런 심정으로 그리스도께 부르짖어 외치는 기도가 바로 구약과 초대교회 때 말씀을 듣기 전에 아버지께 강청하는 기도였다. 그러나 이 마지막 때에는 어리석게도 썩어질 육과 헛된 세상의 영광을 얻고자 헛되이 부르짖는 자들이 차고 넘치고 있으니 그것은 그 영혼들이 거짓선지자들의 가르침을 기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사를 통촉하소서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헛된 부르짖음은 하나님이 결코 듣지 아니하시며 전능자가 돌아보지 아니하심이라”
“너희가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고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나니 너희가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