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사데 교회시대의 믿는 자들이 받고 들은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아버지와 아들을 알고 섬기며 메시아를 기다리던 구약시대의 유대인들을 살펴보면 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우선 아버지께서는 영원한 생명의 약속을 아브라함을 통해 모든 유대인들에게 주셨으니 그것은 바로 메시아가 와서 율법과 계명을 지킨 자에게 거룩한 육체를 입혀 다시 살리시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율법과 계명의 여러 조항에 담긴 기본정신은 자신의 마음과 몸과 정성과 뜻과 목숨을 다해 여호와를 사랑하며 또한 그와 같이 다른 영혼들을 사랑하는 것이되 생명의 약속은 오직 메시아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그 약속을 믿은 선지자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세상에 빼앗기지 않고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고자 거룩에 애썼으며 백성들에게는 메시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세상에서 돌이켜 함께 모여 거룩에 애쓰라고 선포했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피 흘려 죽기까지 순종하므로 그 정신과 약속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약속을 믿고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리던 것은 성전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약속을 이루는데 있지 않고 오직 육의 부요와 세상의 영광에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도 성전에서 제사 드리며 메시아를 선포했으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뜻을 이루고자 애쓰지 않고 오직 마음 없는 행위를 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구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니 메시아가 왔을 때 약속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여호와를 믿는다며 자신을 돌이키지 않고 끝까지 유전과 전통을 따른 그들은 죽음으로 그 정신을 이루기는커녕 오히려 선지자들을 잡아 피 흘렸으며 나중에는 그리스도도 그와 같이 죽였다.

 

이처럼 구약시대에는 마음과 목숨을 다해야만 지킬 수 있는 아브라함의 약속과 모세의 신령한 율법과 선지자들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이어져오다 중간에 마음 없이도 지킬 수 있는 유전과 전통이 생겨났다. 그런데 이것은 교회시대에도 마찬가지였으니 사데 교회시대 이전까지는 복음에는 오직 십자가복음만 있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이전부터 내려오던 복음을 따랐으되 고난과 핍박을 원치 않는 자들은 그것을 거부했다. 그러다 사데 교회에 오직 믿음만을 강조하는 복음이 나타났으니 그때부터 많은 자들이 중간에 생긴 그 복음을 따라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또한 사람은 고난보다는 편안을 원하고 심지어 고난 없는 영광도 원한다. 그러므로 사데 교회시대에 나타난 그 복음은 이후의 교회시대에도 많은 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리하여 오직 믿음만을 주장하는 복음이 사대교회 이후의 교회시대로 계속 내려오게 된 것이요 이 마지막 때에는 그 복음이 아버지의 뜻에 마음 없는 그 행위의 복음과 함께 전통의 중심에 서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하늘에서 이루신 뜻을 땅에서도 이루시니 아들의 십자가로 세우신 복음을 자신이 택하신 일곱 교회의 그 피를 통하여 이어가시고 계신다. 즉 평화와 영광의 복음은 아들처럼 자신의 마음과 목숨을 드려 화평을 이루는 자들을 통하여 이어져가고 있다. 그러므로 그 복음을 따르는 영혼들은 믿는 자가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므로 영광스런 구원에 이른다는 십자가의 복음을 들으면 그것이 무슨 뜻인지를 깨닫지 못한다. 또한 그리스도가 이미 우리를 위해 고난과 핍박을 받고 죽었는데 왜 믿는 자들도 고난과 핍박을 받고 죽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육체에 채우도록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남겨놓으셨음을 믿지 않고 거부한다. 그러나 복음과 약속은 절대로 끊어지지 아니하고 오히려 마지막 때까지 반드시 다 이루어진다.

 

당시 두 복음은 둘 다 똑같이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외쳤고 또한 모여서 예배와 기도를 드리는 행위들도 동일했다. 그러나 초대교회로부터 내려오는 복음은 내가 십자가 앞에서 죽음으로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살았도다 하는 신앙고백과 함께 자신을 위해 또한 이웃을 위해 살았다. 즉 자신도 또한 다른 영혼들도 그 생명의 약속을 얻도록 그들은 자신의 육체를 이용해 자신과 다른 영혼들의 거룩에 애썼다. 그러나 많은 수가 오직 믿음만을 강조하는 그 복음을 따라가며 믿음을 강조했다. 그러므로 믿는다 하되 그리스도와 달리 오직 자기의 유익만을 위하는 자가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오직 믿음만을 강조하는 복음을 따르는 자가 오직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어느 교회시대나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환난이 임박한 마지막 때에도 많은 자들이 입술로는 그리스도를 믿는다 또한 따른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곧 다시 오신다 말하되 늘 자신의 육적인 욕심과 세상의 헛된 영광을 구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생명은 마음과 목숨을 바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니 그들이 만일 원래의 복음으로 돌이키지 못하면 결국 사망으로 들어가거나 혹은 그리스도처럼 아버지께로 택하심을 받아 십자가의 길을 걷는 자들을 사망으로 넘겨주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믿는 자들이 사데 교회시대부터 이렇게 잘못된 곳으로 가는 것을 보셨다. 그러므로 그때부터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자기의 사람들을 데려가고자 이 땅에 다시 내려오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아직 시간이 아니기에 그것을 허락하시지 아니하셨다. 그대신 믿음을 잃기 시작한 그들 가운데 오직 깨어있는 영혼들에게는 선물을 허락하셨으니 그 선물이 바로 그들에게 꿈이 되며 환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마지막에 어떻게 피를 흘릴까를 생각하며 각 교회시대의 끝에 다가오는 그 환난의 날들을 준비하며 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마지막 교회시대의 끝에도 마찬가지이니 아버지께서는 오직 피를 붙들고 깨어있는 영혼들에게 그 선물들을 허락하시며 또한 그것을 사모할 자들은 사모하게 하시고 계신다.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