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먼저 구약의 유대인에게 여호와의 만군을 통해 율법을 전하셨으니 모세가 자신에게 나오는 자들을 가르쳤고 그것을 배운 자들이 교사로서 자신의 지파에 속한 백성들에게 가 거룩하게 하는 율법과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가르치며 또한 그들이 오직 기도로써 여호와의 뜻을 이루어가도록 이끌었다. 마찬가지로 십자가 후로 교회시대에 그 일을 행하는 직분을 교사라고 칭하니 거룩하신 영께서 아버지와 아들의 뜻대로 한 몸에 세우신 교사의 직분에는 오직 장로와 목사밖에 없다. 교회시대에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피 안에 거하는 목사와 장로가 어떻게 교사의 직분을 감당하는지 깨달으려면 먼저 한 지역에 거하는 그리스도의 지체들의 모임들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우선 안디옥교회와 교회시대에는 한 지역에 한 교회가 있었고 그 안에는 다시 서너 가정씩 함께 모여 그리스도의 흠 없는 살과 거룩한 피를 나누는 모임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몸은 오직 하나이니 한 지역의 한 모임은 그 지역에 있는 다른 모임들과 다른 교회들이 아니요 서로가 다른 곳에 떨어져있어도 하나를 이룬다. 예를 들어 이방지역의 빌립보교회는 우선 거룩한 만찬에 참여하는 자들의 모임이 빌립보지역의 이곳 저곳에 25개가 흩어져있었으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감사하는 주일예배에는 빌립보에 흩어졌던 그 25개의 모임들이 한 곳에 모였다. 그리하여 그것이 이방인의 교회가운데 빌립보교회가 되는 것이며 동시에 그리스도의 한 몸에 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는 모든 지역에 다 있으니 에베소지역에도 빌립보교회처럼 만찬에 참여하는 자들의 모임들이 있었고 또한 주일예배에는 그들이 다 함께 모였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몸은 오로지 하나이니 에베소교회와 빌립보교회가 서로 다른 이방지역에 있을지라도 하나를 이루었다. 또한 교회는 모든 민족과 나라에 다 있으니 초대교회시대에는 모든 이방민족에 거하는 교회들이 다 함께 하나를 이루었다. 또한 유대인가운데도 교회가 있었으니 초대교회 때에는 모든 이방민족들의 교회가 예루살렘교회와도 하나를 이루었다. 마찬가지로 초대교회시대의 이방인과 유대인의 한 교회가 다른 일곱 교회시대의 모든 이방인과 유대인의 한 교회와도 하나를 이루고 또한 환난 때의 모든 이방인과 유대인의 한 교회와도 하나를 이루리니 십자가 후의 그 모든 거룩하고 깨끗한 지체들이 다 함께 모여 아버지께로 영광을 돌려드리는 그 한 새 사람으로 지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한 민족의 한 지역에서 거룩에 애쓰는 서너 가정이 한 가정에 성전으로 모여 만찬을 거행할 때 그 모임을 거룩하게 인도하며 모인 자들에게 말씀의 비밀을 알려주는 일을 할 자가 있어야 한다. 또한 각 지체들이 함께 모이지 않을 때는 매일 매일 한 가정 한 가정을 찾아가 계속적으로 말씀의 비밀을 전해주며 거룩에 애쓰는 각 영혼들의 상태를 살피는 자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 일을 위하여 아버지와 아들께서 거룩한 자들 가운데 뽑아 자신의 몸 된 교회를 치게 하셨으니 그가 바로 장로다. 한편 한 지역에 흩어져 거룩에 애쓰던 지체들은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두다 한 곳에 모일 때에도 그들에게 말씀의 비밀을 가르치며 그 지역의 한 공동체가 그 소망을 향하여 앞으로 행진하게 할 자가 있어야 한다. 또한 한 지역의 모든 영혼들이 거룩에 애쓰도록 아버지께로 구하는 자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자신과 공동체의 거룩을 위하여 하루에 5시간의 기도와 7시간의 말씀을 행하도록 그리스도께서 역시 거룩한 자들 가운데 택하여 세우신 자가 바로 목사다.

 

그런데 영광이 약속된 목사와 장로가 이렇게 교회의 행정과 재정을 집사들에게 맡기고 기도하는 것과 말씀전하는 일만 하는 것은 초대교회시대 후로 일곱 교회시대에도 동일하다. 그러므로 어떤 한 교사가 그리스도께로 세움을 받은 자인지 아니면 사람의 욕심과 명예를 위해 만들어진 교단이나 사람에 의해 세움을 받은 자인지 혹은 심판 때에 영광을 얻을 자인지 아니면 부끄러움에 처할 자인지는 이 마지막 때에 교회에서 교사의 일을 하는 자가 자신이 먼저 말씀에 순종해 아버지의 뜻에 애쓰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뜻과 계획을 이루려는 교만한 행위로 분주한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또한 다른 민족의 교회들과 유대인교회는 마다하고 오직 한 지역의 가까운 교회와도 하나 되지 못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것은 합쳐진 그 교회의 교사를 서로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과 함께 하는 지체들과 또한 한 지역에 흩어진 지체들과 또한 다른 지역의 교회들과 하나되지 못하는 그 욕심과 교만은 그가 이미 그리스도의 한 몸에 속해있지 않음을 밝히 증거한다.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세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