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신비를 읽는 마음

 

     예전에 많은 사람들이 하늘에 떠서 반짝거리고 있는 별에 관심을 보였다. 이 첫째 하늘(우주)의 끝이 있나 없나 있다면 어떻게 되어있으며 그 뒤에는 무엇이 있나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또한 창조의 역사를 처음부터 자세히 원리와 함께 알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므로 그러한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은 당연히 창조자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의 가운데 창조자를 찾고 창조자의 뜻을 알고 그 뜻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는 천에 하나요 만에 하나였다. 오히려 별을 보며 창조를 연구하는 수많은 자들에게는 아버지의 창조와 뜻에 그들의 생각과 마음이 있지 않고 오로지 그 별을 내가 어떻게 소유할까에 마음과 생각이 가득 차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니 많은 자들이 지금도 그것을 이용해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보다 자기의 이름과 지식을 높이는데 모든 마음을 다하고 있다.

 

     사람들의 이러한 교만한 마음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실 즈음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므로 당시 이 땅에는 수많은 자들이 별을 보며 하늘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라는 곳에 천에 하나요 만에 하나인 사람들이 셋이 있었으니 그들은 별들을 보며 간절히 창조자를 찾고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동방에 있는 그 세 영혼의 마음을 보시고는 종을 통해 밝은 빛을 보여주셨다. 하지만 창조자를 찾던 그들의 눈에는 그 빛이 다른 어떤 빛보다 가장 밝고 또한 가장 아름다운 색을 내는 것으로 보였으니 참으로 기이한 별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준비하고는 그 빛을 좇아갔던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죽은 별을 그들에게 이끄신 것이 아니하셨으며 그렇다고 아버지께서 정해주신 길을 따라 돌고 있는 별들을 빼내신 것도 아니셨다. 오직 그들의 갈급한 마음을 보시고 종을 통해 빛을 비추어주셨으며 종은 아버지의 명에 순종해 그들을 아들인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창조자의 아들을 보고 그에게 절하며 이 땅에 오신 것을 영접했으니 그것은 그들이 평생 기다리고 기다리던 창조자를 만났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제 헤롯을 만나 말을 나눌 때 자기들이 누구를 만나려고 그곳까지 왔는지 깨달음을 얻었다. 또한 기이한 빛을 내며 그들을 이끌었던 종도 헤롯을 만나고 나오는 그들에게 자신이 아버지께로 받은 말을 전해주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이 만날 그 어린 아기가 왕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잠시 후 왕을 만난다는 마음의 다짐을 했다. 그리하여 그 누추한 곳에 들어갈 때에도 겸손히 머리를 숙이며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창조자를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세 명의 이방인들이 자신의 귀한 것과 함께 그리스도를 예비한 것을 통해 모든 이방인들에게 두 가지 의미를 알리기 원하시니 첫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앞에 내어 놓는 것이다. 둘째로는 그리스도께서 왕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니 그것을 통하여 누구든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그 영혼을 받아주시고 그에게 왕으로써 다스릴 영광과 권세가 있을 것임을 상징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곳에 기록된 창조의 신비를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읽는 영혼은 그리스도께서 둘째 하늘과 함께 임하실 때 실제로 이루어질 일이 바로 그 상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창조자를 자신은 어떠한 모습으로 기다려야 할지도 깨닫게 되니 그는 오직 창조자의 그 뜻만을 이루어가며 마음에 기쁨과 평화도 충만히 넘치게 된다.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