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하늘에서는 오직 자녀들과 그리스도의 몸인 신령한 교회만이 그리스도와 같은 통한 거룩한 육체를 입고 있다. 그러므로 백성들 가운데는 육체를 입은 자가 없다. 아버지께서는 그 거룩한 육체를 이 땅에 있을 때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고난 받으며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룬 영혼들에게 상급으로서 허락하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셋째 하늘의 백성들에게도 그들의 거룩에 맞는 영혼의 안식처를 주신다. 그러므로 그것이 바로 하늘에 속한 형체다. 단 거듭남의 은혜를 얻는 자들 가운데서 온전케 되는 과정을 통과하므로 의와 거룩을 이룬 영혼들에게 그 안식처를 허락하신다. 그러므로 형체를 입은 셋째 하늘의 백성들은 그리스도의 몸인 신령한 교회에게 공의와 사랑의 다스림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자신의 이웃에 거하는 백성들을 사랑할 수 있는 영혼들이다.

예를 들어 이 땅에서는 그 죄에 이끌리기에 이웃끼리 미워하거나 싸우거나 심지어 찌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셋째 하늘은 온전한 곳이니 누가 누구를 인하여 마음이 강퍅해지지 못한다. 또한 그의 위에 있는 높은 백성과 그 위의 신령한 몸과 그 위의 자녀들이 다스리니 그가 오로지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림을 받기에 어떠한 불만과 또한 불평이 있을지라도 그 다스림에 불만과 불평이 사라지니 백성들끼리도 늘 평화와 기쁨을 얻는다. 그렇다면 시기와 질투와 미움과 살인의 마음을 품은 자들은 어디로 갔나? 이 첫째 하늘에서 사망할 때에 그런 마음을 품는 자들은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며 아버지와 아들의 앞에는 더욱더 서지를 못한다. 그러므로 그러한 자들에게는 유황불 못이 준비가 되어있고 아버지의 나라에는 그러한 마음을 버린 자들이 오니 자신의 위치에서 그 자리가 감사하고 은혜라는 것을 깨닫는 자가 들어온다. 

하늘에 속한 형체라는 것은 거룩한 육체와는 다르지만 전혀 만질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아버지의 종들은 이 첫째 하늘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거룩이나 죄의 한계가 차기까지 사람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모든 마음과 생각과 입술과 행위를 기록하므로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가며 모든 것을 만지고는 있으나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형체가 만지는 것은 손이 실제로 무엇에 닿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것을 느끼며 또한 마음으로 아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바로 이러한 형체를 백성들에게 주신다. 그러므로 백성들의 감각은 거룩한 육체와 같은 것은 아니지만 종들이 느끼는 만큼은 느낀다. 또한 과정에서 높은 거룩을 이루어 다스리는 백성이 된 자들과 거룩에 애쓰는 백성들은 그렇지 못한 백성보다 영혼의 기쁨과 즐거움을 더 크게 얻을 수 있도록 계획해두셨다. 아버지께서 셋째 하늘의 백성들에게 낙을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다. 

첫째 새 예루살렘에 거룩한 자녀들과 그리스도의 신령한 교회가 다 함께 모여 아버지께로 예배 드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그들의 최고의 낙이다. 그러므로 셋째 하늘의 모든 백성들은 그 영광스런 보며 들으며 자신이 받은 그 형체로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다. 

둘째 새로운 지역에 갔을 때 자신의 형체에 있는 그 눈으로 새로운 것들과 아름다운 것들을 보며 낙을 얻는다. 또한 백성들은 그리스도의 몸과 자기 위의 종들의 명대로 아버지의 선하신 뜻대로 직접 창조의 일을 한 후 그 창조된 것을 보며 아버지의 성품을 깨닫고 기쁨과 감사가 넘친다. 

이 첫째 하늘에 거하는 사람들은 종종 아름답고 새롭고 좋은 것을 보고자 낯선 곳으로 여행을 다닌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거룩한 자들의 안식처로 예비해두신 둘째 하늘은 이 첫째 하늘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깨끗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셋째 하늘에 있는 것들은 그 둘째 하늘에 있는 것들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셋째 하늘에서는 백성이라 할지라도 이 첫째 하늘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린다.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