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때에는 지금처럼 세상에 불의와 죄가 가득했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시기 전에 먼저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며 온 땅을 다니며 다가오는 물 심판을 선포하라고 명하셨다.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또한 사망으로 들어가는 세상에서 돌이키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회개와 돌이켜 방주로 들어온 자들은 다 구원받았으나 죄와 세상에서 회개하고 돌이키지 못한 증거로 세상에 남아있던 자들은 생명과 사망의 심판을 듣고도 다 사망으로 내려갔다. 당시 아버지께서 물로 심판하셨던 상황들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인 둘째 사람과 또한 아버지께로 창조된 선한 짐승들을 해쳤던 그 악한 짐승들(공룡과 용)은 이미 노아홍수 4천년 전에 아버지께로 다 멸망을 당했다. 

2. 그리스도께서는 둘째 하늘에 있는 낙원처럼 이 셋째 별에도 오직 하나의 땅(대륙)과 하나의 물(해양)을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말하는 지각변동이나 대륙이동은 노아홍수 바로 전과 후에 그 악한 원수에 의하여 시작되고 마쳐졌다. 

3. 아버지께서는 셋째 별을 둘러싼 물(대기권)을 쏟으시고 또한 땅속을 다니는 물이 터져 오르게 하셨다. 그리고 심판을 끝내신 후 땅속에서 올라온 물은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게 하셨으며 하늘에서 내려온 물은 태양과 바람으로 말려서 올리셨고 나머지는 북극과 남극에 주변에 얼게 하셨다. 하지만 심판의 표인 북극과 남극의 모든 얼음들은 마지막 날에 다 없어질 것이다. 

4. 아버지께서는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을 다시는 물로 심판치 않고 마지막에 불로 심판하겠노라 하셨으니 지금까지도 그 약속을 지키시고 계신다. 그러나 원수는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계속하여 물로 또한 땅의 흔들림으로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추수하므로 오히려 아버지를 원망케 하고 있다. 

5.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욕심과 유익을 위해 끝까지 죄악만을 일삼는 첫째 사람과 그들과 둘째 사람의 사이에서 태어난 네피림에게는 눈을 돌리시지 않으셨다. 하지만 영이 있는 가인과 그의 후손들이 원수와 마음을 합해 범죄할 때는 마음이 조금 상하셨다. 그러나 택함의 은혜를 받은 아벨의 자손들이 원수에게 넘어가 죄악에 빠져 구원의 방주를 거부했을 때 아버지의 마음이 심히 아프셨다. 그러므로 그들을 마지막까지 기다리시고 참으셨으나 사람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악해지니 그들에게 결국 심판을 내리셨던 것이다. 

6. 아버지께서는 누구든지 방주로 와서 손만 대어도 그들을 구원코자 하셨으나 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물의 심판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아도 나는 오늘 안 죽으리라고 생각하며 나는 계속 죄를 지으며 나의 기쁨을 누리며 살겠노라며 죽은 자들의 수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도 이처럼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은 매우 적을 것이요 끝까지 범죄하다 죽은 자들은 많을 것이다. 

7. 물 심판은 땅의 심판과 불의 심판의 예표였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 그리스도께서 둘째 하늘을 이끌고 내려오시어 이 첫째 하늘과 하나로 합하실 때 세상에서 돌이키지 않는 자들은 이 땅 위에 세워진 건물들과 함께 땅속의 중심에 있는 그 무저갱()의 불로 들어가되 천년왕국의 끝에는 유황불 못(태양)으로 들어간다. 

그리스도께서 맨 처음 첫째 사람을 창조하실 때 아버지의 뜻과 계획대로 깨끗하고 선한 마음을 넣어주셨으며 둘째 사람에게는 그것과 더불어 거룩하고 영원한 영도 허락하셨다. 그러므로 둘째 사람은 로봇이 아닌 인격체로서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많은 자들이 아버지의 뜻과 계획과 달리 원수와 마음을 합하여 오직 자신의 욕심과 유익만을 구했다. 그리고 그것을 얻고자 육신의 생각을 따르며 끊임없이 불의와 죄악만을 행했다. 

그런데 만일 그들을 그대로 두면 살고자 하는 마음 갈급한 마음을 가진 자들까지도 죄악으로 물들게 된다. 또한 죄악만을 일삼는 그들도 더해지는 죄로 인해 점점 더 고통스런 유황불 못으로 들어가게 된다. 또한 의인의 대가 끊기므로 아버지의 아들이 원수가 더럽혀놓은 이 첫째 하늘을 거룩케 하는 일을 위해 이 땅에 오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셋째 별의 가장 높은 산까지 덮는 물을 보내셨으되 그들은 다 멸하기까지 마음속 로 인하여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사람은 누구나 거룩과 죄 생명과 사망 둘 중 하나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택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을 잃는 한이 있어도 욕심과 유익을 위하여 회개코자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는 노아와 그의 가족과 또한 말 못하는 짐승들만 구원해주신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때에도 이와 같으리니 누구든지 생명을 원한다면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죄와 세상에서 속히 돌이키는 것이 옳다.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