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털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식물들을 창조하실 때 그들이 부풀린 물 안에서 생명을 유지하며 자라도록 잎사귀들과 뿌리를 주셨다. 그러므로 잎사귀는 낮에 태양의 빛을 받고 밤이 지나며 하늘에서 이슬을 얻으며 늘 호흡할 공기를 얻고 뿌리는 따뜻한 땅에서 양분을 받아 나무로 올려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으니 식물의 가지에 돋아있는 파란 잎사귀들을 볼 때 그 식물은 살아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파란 잎사귀들이 다 떨어져 말라버린 것은 사망으로 들어간 것이요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것은 죽음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식물은 자기의 생명과 또한 그 생명을 유지하며 키우는 것들이 아버지께로 오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그들은 사람과 같은 인격과 영원한 생명은 받지 못했을지라도 악인들과 달리 살아있는 동안 쉬지 않고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사람들이 가지와 줄기를 잘라서 가져다가 아궁이에 넣는 그 순간까지 감사한다.

 

이렇게 하늘과 땅의 은혜를 받아 생명이 유지되며 자라는 것은 사람도 마찬가지니 사람도 생명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자라려면 음식만 아니요 2가지의 태양과 깨끗한 내부의 물과 신선한 외부의 중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갈증을 주시어 늘 깨끗한 물을 마시도록 또한 살결을 통해 태양의 빛을 골고루 받도록 또한 온 몸에 털을 심어주시어 공기가 사람의 몸 안으로 필요한 만큼 들어가게 하셨으니 거룩한 영들이 두 손으로 비벼 두 종류의 가는 털을 만들되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는 없어도 털들의 안에 일일이 통로를 뚫었기에 공기가 통하고 있다. 그리하여 코로만 아니요 털끝에 있는 그 작은 구멍들을 통해서도 신선한 공기가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요 몸에서 다 쓴 공기가 다시금 코로만 아니요 그 털을 통해서도 몸 밖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두 종류의 털을 준비하신 후 사람의 진흙을 덮을 그 온 몸의 살결가운데 머리의 살결과 남자의 턱에 있는 살결은 두껍게 빚으시되 눈의 바로 위에 있는 살결과 성기에 있는 살결과 겨드랑이에 있는 살결들은 얇게 만드셨다. 그리고 한 종류는 살결이 두꺼운 곳에 다른 한 종류는 살결이 얇은 곳에 모내기를 하듯 일일이 다 심으셨다. 그리하여 지금도 머리의 털과 남자의 수염은 길지만 다른 곳은 길지 아니하는 것이다. 또한 그 털이 길면 길수록 그 살결에 공기가 더 쉽게 들어가고 나온다. 그러므로 머리의 털이 짧은 것보다는 길 때 몸에는 더 좋다. 하지만 살결이 얇아 털이 짧다 하여 조금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 꼭 필요한 만큼의 공기가 충분히 들어가도록 계획하셨으니 그곳의 열매(세포)들이 더욱더 자신의 그 일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식물이 살아있는 것은 가지의 파란잎사귀를 보고 알 수 있듯이 사람도 털을 보고 그가 생명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만일 자기의 머리털을 민다면 그것은 나는 죽은 자요 사망을 따른다는 의미다. 반대로 머리털과 수염을 미는 것이 아니요 깎는다면 이발한다는 뜻이 아니요 자신의 생명을 드리기까지 예물을 드려 아버지의 뜻을 이룬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이미 사망으로 들어간 원수에게 마음을 준 자는 늘 머리를 밀고 털 없는 자들과 함께 다니며 자신이 사망으로 들어갔음을 자랑하되 다른 자들도 그리로 인도하는 일을 불 못으로 들어가기까지 한다. 그러나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자는 생명 있는 동안 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다 마지막에 털이 다시 티끌로 돌아가기까지 거룩을 이루겠노라 서원하며 머리털과 수염을 깎는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인자야 너는 날카로운 칼을 취하여 삭도를 삼아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저울에 달아 나누었다가”

“바울은 더 여러 날 유하다가 형제들을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 서원이 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그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

“대회 중에 나의 찬송은 주께로서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주께서 나의 귀를 통하여 들리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치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자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찌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찌어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g-Hair

 

지성소에 서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