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진리

 

마지막 때가 되어가니 사람들이 점점 더 자신만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자 얼굴을 찢거나 알려줄 수 있는 사람에게 자기의 몸을 주었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위치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몸을 취했고 어떤 사람은 돈으로 샀다.

 

그런데 이것은 어떤 특별한 사람들만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보통사람들도 늘 자기의 욕심과 이익을 위해 습관처럼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또한 남자는 오직 보고 맡고 말하고 듣는 것들이 얼굴에 잘 붙어있으며 가슴과 엉덩이에는 세포가 많이 모여있으나 허리 쪽에는 부족하고 다리뼈가 긴 여자만을 원했다. 마찬가지로 여자도 오직 그에게 돈이 얼마나 있으며 또한 그가 깔고 앉아 있는 방석을 보고 결혼하고 싶었다.

 

이러한 세상에서 살던 어떤 남자와 여자가 바로 이 기준을 가지고 자신과 평생 함께할 여자와 남자를 고르고 있었다. 이에 어떤 중매쟁이가 마지막 때를 사는 그 남자와 여자를 위하여 또한 자신만을 사랑하는 다른 모든 사람들도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이런 말을 해주었다.

 

남자는 여자가 눈을 가지고 누구를 바라보는지 귀로 누구의 말을 듣는지 입으로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는지 코로 어떤 냄새를 맡는지를 알아보고 택하는 것이 옳습니다. 또한 함께 살다 보면 자신의 여자가 여자로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심지어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을 못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세월에 따라 가슴과 엉덩이의 세포들은 줄어들고 허리와 배에는 많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순종하는 여자의 경우는 세포의 수가 감소할수록 오히려 점점 더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여자도 저 남자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고 만나는 것이 옳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여자는 마음과 몸에 만족을 얻지 못하니 만족은 돈과 방석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남자의 사랑을 통해 얻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자가 만일 그것을 잃으면 여자는 그 남자를 떠나거나 헤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남자는 다른 남자의 말을 듣거나 따르지 않고 죽기까지 오직 자신의 말에 순종하며 따라오는 여자를 만나는 것이 복이요 여자의 행복은 목숨까지 바쳐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는 것이니 이것은 인생의 진리입니다.”

 

그 중매쟁이의 말을 듣자 결혼생활을 어느 정도 해본 사람들은 모두다 그 말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 남자와 여자는 중매쟁이가 정해준 기준이 아니라 오직 자신만을 사랑하는 기준으로 여자와 남자를 고르고 싶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 진리가 변할 수 있으며 또한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자신만을 사랑하는 기준으로 여자와 남자를 골랐다. 그러나 그들은 결혼한지 한 달 만에 그것을 겪기 시작하다 일년 후에는 그 중매쟁이의 말대로 되어가고 있음을 느끼다 삼 년이 지난 후에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절대로 증명하지 못할 것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들은 늦었지만 되돌리고 싶었기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그 중매쟁이를 찾아갔다. 이에 그 중매쟁이는 당신들이 경험한 그 인생의 진리는 곧 영원한 진리요 그것을 깨닫고 돌이키면 아무리 늦은 인생도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그 남자와 여자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 몰라 좀더 쉽게 말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그 중매쟁이는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사람들은 낮에 놀이동산을 다니다 밤이 되면 불꽃놀이를 봅니다. 마찬가지로 원수는 세상을 통해 화려한 것을 보여주며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육신의 눈으로 그것을 보기에 아름답고 즐길만하며 또한 그것을 더욱더 사모하게 합니다. 그러나 원수는 잠시 세상을 반짝 빛나게 한 후 그 빛이 끝난 후에는 오로지 연기뿐이니 사람을 참으로 허무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원수의 말을 듣고 따르는 자는 일평생 반짝 빛을 내다 마지막에는 자신이 연기가 되어 그 허무한 곳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늘 빛이 충만하시며 또한 그 빛이 영원하시니 아버지와 아들을 사랑하는 자는 오로지 그 영원한 빛을 늘 마음속에 사모하다 결국에는 그 빛을 얻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영원한 진리이니 사람이 만약 그 생명을 원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따르며 의를 드러내기보다 썩어질 육과 헛된 세상을 좇기보다 오히려 자신을 돌이키고 거기서 나와 오직 자신의 신랑 되신 그리스도만을 따르며 순종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면 그는 그 생명의 길에서 인생을 살며 잘못 선택한 것들과 또한 잘못된 상황들도 바로잡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전에 얻지 못한 기쁨과 평안과 안식을 마음과 영혼에 얻고 가정의 행복도 얻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한 인생의 진리는 결혼해서 알게 되듯 영원한 진리는 죽은 후 알게 되니 사람은 그 영원한 진리의 빛을 따르겠노라는 마음을 품고 결단하는 것을 오직 이 세상에 있을 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