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구원과 십자가의 구원

 

어떤 믿는 사람이 죄를 이기고 싶었으나 이기지 못하고 늘 쓰러졌다. 그래서 자신이 범죄한 것에 대한 회개를 반복하다 근본적으로 죄를 이길 수 있는 길이 없는가 궁금해졌다. 그러므로 그는 애통하다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7장과 8장을 읽은 후 자신을 말씀에 맞추어보니 7장과는 어느 정도 맞는데 8장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그는 그 계시를 받아 기록한 장본인과 만나 궁금한 부분에 대하여 대화를 시작했다.

 

궁금한 자: 바울 형제님 저는 늘 7장과 같은 경험을 하지만 8장과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믿는 자인데 내가 왜 이러는가 궁금하여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믿으면 된다고들 하는군요. 그들의 말이 맞는지요?

바울: 그것을 깨달으려면 전통과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각각 구원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는지 이해하면 됩니다.

 

궁금한 자: 알겠습니다. 그럼 전통은 죄에서의 구원을 어떻게 보는지 알고 싶습니다.

바울: 전통은 말하길 그리스도를 통해 거듭난 사람은 그가 비록 7장과 같은 경험을 하며 8장과 같이 살지를 못해도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얻는 것이니 믿는 자는 이미 죄에서 벗어나 새로운 피조물이 된 거라고 합니다.

 

궁금한 자: 글쎄요? 어떤 사람이 자기의 유익을 구하고자 어떠한 사람과 상황에서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면 그는 거짓말쟁이요 거짓말이라는 죄에서는 구원을 받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죄에서 해방되었다고 할 수 있는지요?

바울: 맞습니다. 그가 앞으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거짓말쟁이가 아니며 거짓말이라는 죄에서 구원받은 것이 됩니다. 그러나 그가 만일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해 자신의 거짓말을 진심으로 회개하면 아버지께서는 그의 죄를 용서해주십니다. 그래서 전통은 그가 거짓말쟁이라 할지라도 그는 죄에서 구원받았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물론 거듭남이 없는 사람과 거듭남이 있으나 잃은 사람과 거듭났으나 자신의 안에 계신 거룩하신 영께서 주시는 죄의 책망을 거부하고 회개치 아니하므로 잃어가는 사람은 더 이상 회개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믿음을 가지고 한 번 회개한 사람은 다시 회개치 않아도 되니 또다시 회개하면 믿음이 없다고 가르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궁금한 자: 전통이 가르치는 믿음과 구원에 대해 이제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죄에서 구원받는 것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어떻게 말합니까?

바울: 궁금한 형제님의 깨달음을 위하여 불가불 저의 경험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유대인이니 율법과 계명을 지켜야 거룩한 육체를 입고 부활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생명을 위해 그것을 지키고자 어렸을 때부터 많은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의 힘으로는 그것을 다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겪었으며 또한 깨달았으니 그것이 바로 7장입니다. 그러던 중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은 후 오직 그것을 이루신 그리스도를 따라가므로 나도 그것을 지킬 수 있음을 깨달았으며 또한 믿게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7장의 마지막 절입니다. 이제 저는 그 믿음으로 인하여 제가 평생을 거하던 그 유대교의 전통에서 나와서 저를 부인하고 십자가와 진리의 빛을 비추시는 그리스도를 따라가며 거룩에 애썼으되 그것은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이 바로 7장과 8장의 사이에 있습니다. 그러다 한 세월이 흐른 후 아버지께서는 율법이 못하는 것을 하실 수 있으시니 저의 안에서 그 선악의 죄를 뽑아주셨고 그로 인하여 저는 더 이상 생각과 마음과 행위와 말로 범죄치 않고 오히려 거룩한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죄의 뿌리가 뽑히므로 아담이 범죄하여 타락하기 전과 같이 회복되었음을 경험한 저는 그리스도 안에서 거짓말할 수 없었으니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을 8장에 남겼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것을 5장에 기록했습니다.

 

궁금한 자: 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바울 형제님처럼 두렵고 떨림으로 온전한 구원을 이루어가려면 제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되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거룩에 이를 수 있음을 믿고 전통에서 나와 저를 부인하고 빛이신 그리스도를 따라가며 한 세월간 거룩에 애쓰면 아들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시는 아버지께서 그 소원과 뜻과 때에 따라 저의 안에서 선악의 죄를 뽑아주시므로 거룩하게 하시어 새로운 피조물로 회복시켜주시겠군요.

바울: 궁금한 형제님의 그 깨달음이 저의 깨달음과 한 영 안에서 같고 거룩하신 영께서도 함께 그것을 증거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