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깨달았느냐는 물음으로 이미 모든 비유들을 다 마치셨으니 오로지 깨닫지 못한 한 명의 제자에게 주어지는 말이니 악한 자도 돌이켜 아버지의 나라에 거할 수 있음을 전하였으되 깨닫지 못한 자는 그 말까지 외면하였다. 그러므로 서기관은 이 첫째하늘에 있는 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셋째하늘의 믿음과 그리스도의 소망을 전하는 목자들을 의미하되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 악한 자들을 뜻하니 그들은 썩어질 육의 필요와 욕심을 위해 이 세상의 소망을 전하는 자들이니 이 땅에서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영혼들을 보라.

 

결국 돌이키지 못한 그 악한 자는 오직 자신의 위에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을 보고 또한 좇았으되 그가 늘 그 악한 것을 좇을 때에는 그 안에 자신이 거할 처소에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또한 그 거할 처소가 아름다워 졌어도 그에게는 만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돌이키고 모든 것을 놓은 순간에는 그 거할 처소에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서서히 줄어들며 거하는 처소도 이제는 오히려 곡식을 담는 창고와 같이 변할지라도 그 마음에 평화와 기쁨이 있으리니 육의 것을 좇는 것은 마음과 영혼에 만족이 없으되 영의 것을 좇는 자는 육의 것이 없을지라도 그가 늘 감사할 수 있으리라 하시며 오직 그 한 명의 제자를 위하여 비유로 가르치신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제자들은 그들의 집주인과 같이 옛 것과 새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으되 그는 깨닫지 못했으며 깨달았을지라도 따르지 못함은 그의 집주인처럼 마음에 붙들고 있는 것을 놓지 못함으로 인함이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