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믿는 자들 가운데 세상염려를 하는 자는 교만한 자이다. 그러므로 말씀에 기록되었듯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믿는 자들의 먹을 것과 입을 것과 거할 처소가 필요할 것을 아시고 그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을 때에 따라 채워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고 염려하는 자는 믿지 않는 이방인과 같고 또한 교만한 자이니 스스로 자기의 먹을 것을 찾고 자기가 입을 것을 구하려 애쓰며 거할 처소를 찾아 두루 다니는 자는 자신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보다 더 위에 있음을 뜻하는 것이니 그 자가 믿는 자들 가운데 가장 교만한 자이다.

 

한편 아버지를 모르는 이방인의 경우에 필요한 것이 있음에도 세상염려를 하는 것은 썩어질 욕심이요 필요한 만큼을 거두는 이방인은 자신을 성실하게 여기는 교만을 취하겠으나 그것도 역시 아버지께서 내리시기에 그가 손과 발과 몸을 움직여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