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 질문한 제자들은 넷이니 요한과 야곱과 베드로와 안드레였으며 그들이 그리스도께 묻는 것은 ‘어찌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을 하시어 저들이 깨닫지도 못하고 오히려 더 방황하게 그 말씀을 전하나이까?’라는 질문과 의견이었다. 즉 그들의 육신의 생각은 이것이었으니 ‘오히려 저희들에게 그 비유의 말씀을 하지 아니하고 있는 그대로 가르치신다면 저희의 깨달음이 더 많아 돌이킬 자들은 더 많이 돌이키지 아니하겠습니까?’라는 것이었으니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모르는 자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늘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그들은 불순종하려는 자들이 아니요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켜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순종한 자들이니 그리스도께서 그 제자들을 향해 그 이유를 알려주셨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그들에게는 셋째하늘에 소망을 허락하셨으되 저들에게는 셋째하늘의 그 소망을 허락하시지 아니하심은 저들은 오직 믿음이 없기 때문이며 또한 그리스도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의로움이 없기에 허용치 아니하셨으되 만일 저들 가운데 스스로 깨달아 썩어질 헛된 것에서 돌이키는 자에게는 깨달음을 허락하시며 소망을 주시되 그리하지 못하는 자는 그가 선악으로 인하여 셋째하늘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가질 수 없기에 아버지께서 허용을 아니하시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때나 지금이나 셋째하늘의 믿음과 소망이 있는 자는 그 믿음과 소망을 풍성히 얻을 것이로되 셋째하늘의 믿음과 소망이 없는 자는 오히려 셋째하늘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땅 아래에 묻혀 그가 더 이상의 셋째하늘에 대한 그 소망과 믿음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어찌하여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나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