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이 음란한 세상에 대하여 즉 이방인이 어떻게 이방신을 섬기며 영육간에 음란을 행하게 되고 또한 믿는 자도 어떻게 이방인과 같은 행위를 취하게 되는지 설명해주시되 이 말씀은 사람에 대한 아버지의 창조원리와 영적 세계를 알아야 깨달을 수 있다. 우선 사람의 육체와 영의 생명이 유지되는 원리는 이것이니 사람이 물을 마시는 것은 그가 목이 말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영이 활동하기 위해 물이 필요한 것이니 그의 영혼이 자신의 육에게 목마름을 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혼에 물이 있는 자는 영혼이 살아있고 물이 없는 자는 영혼이 죽었으니 죽은 자는 오로지 원수가 이용하되 살아있는 자는 아버지께서 복을 주시사 끝까지 그 영혼이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심이다. 그리하여 영혼이 죽은 자는 그의 육체가 살아있을지라도 죽은 것과 동일하니 그의 육이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되 움직이는 것은 흑암의 세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영혼이 떠나므로 죽은 자에게는 마음도 그 육에서 없으니 그 육은 오로지 그 땅에 누워있는 것이요 그런 곳에서 어둠의 세력들이 쉬지 못함은 그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 좌우로 몸을 비틀 수 없으며 눈으로 보지 못하며 입으로 맛보지 못하며 코로 향을 맡을 수 없으며 귀로 들을 수 없고 손으로 잡을 수도 없으니 그들에게는 쉬는 것이 아니요 기쁨이 없음을 뜻하니 기쁨이 없는 곳에서는 그들이 쉬려 하지도 아니한다. 하지만 어둠의 세력들이 그 마른 곳으로 다니기에는 그들의 자유이되 자신의 집을 벗어날 때에는 자신을 책임지고 있는 원수의 밑에 밑에 밑에 있는 나부랭이 사자에게 허용을 받아야 어떤 집으로든 이사를 갈 수 있다. 그러므로 깨달아야 할 영적인 세계는 이것이니 사람들은 이사하기 전에 새집에 장판도 깔고 도배도하고 청소와 수리도 하되 흑암의 세력들은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못하므로 소제하고 수리한다는 것은 그 어둠의 세력들이 다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오로지 악한 영이 그 통로를 먼저 준비한다는 의미다.

 

한편 물과 통로에 큰 영적인 비밀이 있으니 그 통로를 막는 것이 곧 거룩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자기의 힘으로 의롭고 거룩하게 되지 못함을 인정하고 그리스도의 앞에 나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인자를 따르겠노라 결단하는 그 시점이 바로 거룩의 시작이니 십자가의 능력과 아버지와 아들의 믿음을 놓지 않는 영혼들은 결국 물과 혼의 거룩에 이르게 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아버지께로 받은 그 생명을 전하시고자 공적인 복음사역을 시작하시며 처음으로 선포하신 말씀이 바로 아버지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는 것이었으니 누구든지 자기의 생각에서 돌이키고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가는 그 첫발걸음에 거룩한 영이 아버지의 뜻과 때에 맞게 그리스도의 피로 그 통로를 닦고 닫는 것이다. 하지만 그 통로를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교만한 자들이 대부분이요 또한 닫힌 후에 다른 길을 택하는 자들도 있으되 나는 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을 포기해두는 자들도 악한 영이 그 영혼들의 통로를 다시 열게 된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zzzzzg-the house unoccupied swept clean and put in order

 

주의 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