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요한이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는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선 택함의 은혜를 받은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그 생명의 약속과 성취에 대해 깨달아야 한다. 아버지께서는 거룩한 육체를 입고 부활하여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거하며 천년왕국의 모든 땅을 다스린다는 약속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다. 하지만 유대인들이 비록 택함을 받았다 할지라도 그들이 단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육신적인 혈통만 가지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아브라함과 같이 오직 아버지의 약속을 믿고 세상에서 나와 말씀에 순종하므로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룬 자들만이 그 약속을 성취한다.

 

     하지만 사람은 육신으로 인해 연약하고 마음에 죄가 있어 늘 불의와 죄를 범하니 어떻게 거룩을 이루리요?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시니 그 생명의 약속을 소망하며 아버지께서 거룩케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에 애쓰는 자를 친히 거룩케 하시므로 자신의 그 약속을 이루신다. 그러므로 믿고 순종한 유대인은 아브라함처럼 그 약속을 다 얻었다. 그런데 아버지도 인격체시오 사람도 인격체니 아버지께서는 원치 않는 영혼을 이끌어 억지로 순종케 하여 억지로 거룩을 이루게 하시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구약의 타락한 바리새인과 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유대인으로서 아버지의 은혜와 약속을 얻고도 이루지 못했다.

 

     그렇다면 구약의 목자들은 무엇으로 인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그로 인하여 그 생명의 약속을 얻지 못했는가? 즉 인격체인 그들의 마음을 그 약속으로부터 떨어지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거룩을 이루어가는 그 길에서 겪는 고난과 핍박도 아니요 죽음의 두려움도 아니요 어이없게도 이방인처럼 육의 욕심과 세상의 영광을 구하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을 육과 세상에 빼앗긴 유대인들은 성전에 나와 제사를 드리며 말씀을 들으며 기도하며 거룩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 아니요 아버지 앞에 나와 오직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그 우상들을 구했다. 그리하여 성전에 와서 가증한 일을 행하며 백성들을 세상과 간음하도록 인도한 목자들과 또한 그것을 좋게 여긴 백성들은 결국 사망으로 들어갔다. 즉 썩어질 것과 헛된 영광을 구하는 자들은 천년왕국과 셋째 하늘의 영원한 영광과 권세를 침략당했다.

 

     그렇다면 유대인가운데 어떤 자들이 그 생명의 약속을 얻었는가?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은혜와 약속을 받은 후 부활을 믿고 소망하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아버지를 사랑하며 또한 그와 같이 다른 영혼들을 사랑한 자들에게 그 약속을 지키신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선지자들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죄에서 회개하고 세상에서 돌이킨 후 자신의 마음과 힘을 다해 자신과 다른 영혼들의 거룩에 애쓰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목숨까지 바쳤다. 그리하여 그들은 육과 세상으로 인하여 하늘의 영광과 권세를 침략당하지 않았다.

 

     이처럼 택함의 은혜를 받은 유대인들에게는 생명의 약속이 주어져 있되 그 복을 성취한 자들이 바로 의로운 피를 흘리며 그리스도를 예비했던 선지자들이다. 그러므로 요한이 이스라엘 사람가운데 가장 복된 것은 그는 구약의 다른 선지자들처럼 메시아의 탄생 전에 이 첫째 하늘에 태어나 그리스도를 예비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선지자들과 달리 자신이 예비했던 그 그리스도를 실제로 만났다. 게다가 그리스도보다 먼저 사망에 들어가므로 구약의 선지자들이 원하던 그 복을 성취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그를 보고 유대인가운데 가장 복된 자라 하신 것이다.

 

     이 말씀을 듣자 그곳에 있던 무리들도 요한과 같은 복을 원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천년왕국과 셋째 하늘의 영광과 권세를 원하는 그들의 영적인 원함을 아셨다. 그러므로 자기의 위치가 천국과 셋째 하늘에서 요한보다 더 높아질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셨으니 누구든지 만일 세례요한보다 더 높은 거룩을 이루면 그는 요한보다 더 높임을 받게 된다. 즉 그는 천년왕국에서 그리스도와 더욱더 가까이 앉을 것이니 그는 영원한 셋째 하늘로 올라갔을 때 아버지께로도 더 가까이 거하게 되므로 높아진다.

 

     그런데 거룩한 육체를 입고 부활해 아버지의 자녀가 되어 천국과 셋째 하늘의 영광과 권세를 상속한다는 그 복되고 영광스런 생명의 약속은 일곱 교회시대의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동일하게 약속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유대인들이 그 복을 다 이룬 것은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이방인도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거듭남의 은혜를 얻으므로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지만 단지 믿었다는 것만으로 온전한 구원의 약속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방인도 역시 아버지의 그 약속과 거룩케 하심을 믿고 세상에서 나와 진리를 따르며 순종하므로 거룩을 이룬 소수만이 그 약속을 성취한다.

 

     그렇다면 교회시대의 이방인들은 거듭나므로 그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에 거룩을 이루지 못하는가? 즉 이방인의 다수는 무엇으로 인해 아버지의 자녀가 되어 천국과 셋째 하늘을 다스리는 그 영광과 권세를 침략당하는가? 이방인도 유대인과 동일한 것으로 인하여 그 약속을 빼앗긴다. 그러므로 이 마지막 때에도 첫사랑의 은혜와 약속을 잃은 우매한 이방인의 목자들은 믿는 자들이 육과 세상 것들을 얻도록 그릇되게 인도하고 있으며 이방인의 양들도 자신이 원하는 썩어질 것과 헛된 영광을 바알에게 구하고자 아버지 앞에 나오고 있으니 목자도 양도 그들의 마음과 행위가 이방인과 일반이다. 이러하니 마음이 다른 곳에 있는 이방인들이 어찌 자신의 마음과 힘을 다하여 거룩에 애쓰며 또한 마지막에는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룰 수 있으리요?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그 은혜의 약속이 십자가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차별 없이 주어지는 교회시대에도 많은 자들이 육의 욕심과 원수가 이끄는 이 세상의 헛된 영광으로 인하여 그 영광과 권세를 빼앗길 것을 이미 알고 계셨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세상을 심판하시기 전에 엘리야를 보내신 것은 사망의 그늘에 앉은 자들로 하여금 거기서 돌이켜 나와 그리스도를 따르며 거룩에 애쓰므로 영광스런 생명을 얻으라는 그 생명의 복음을 전하시기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그곳에 모인 무리들과 또한 일곱 교회시대의 모든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원수로 인하여 그것이 침노를 당하지 않도록 이 말씀을 주셨으니 그 의미는 이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는 평화를 빼앗기듯이 천국과 셋째 하늘의 그 은혜를 입었다 하여도 원수에게 그 마음이 빼앗길 때는 천국과 셋째 하늘의 그 영광도 빼앗기는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