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열두 명을 데리고 자기나라의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있었다. 그러다 길의 중간에 깊고 넓게 파여있는 웅덩이를 만났다. 그 웅덩이의 바닥에는 진흙이 깔려있었고 그 밑으로는 태양과 같은 뜨거운 불덩이가 있었다. 하지만 그 불덩이는 땅속 깊은 곳에 있었기에 그 웅덩이는 뜨겁지 않고 오히려 적당히 따듯했다. 또한 그 웅덩이 안에는 사람의 눈과 몸을 기쁘게 해주는 것들이 많았다. 그러므로 그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깊은 진흙으로 들어갈수록 눈과 몸이 더 기뻤다. 그러므로 깊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좋은 것을 자기가 다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다스렸으나 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흙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그곳에는 또한 음란이 많았으니 모든 자들의 마음과 생각과 몸이 항상 음행을 저질렀다. 또한 항상 자기만 사랑했으니 오직 자신의 이익과 명예를 얻고자 거짓말과 불의한 행위를 했다. 게다가 바닥에 있는 그 진흙을 뭉쳐 서로에게 던지며 아픔과 고통을 주고 받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열두 명을 데리고 길을 걷던 사람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당신들은 그 진흙으로 서로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더럽히면 나중에 의롭고 정직하고 공평하게 심판을 받아 땅속으로 내려갈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자신의 몸에 묻어있는 그 진흙의 양만큼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내려주는 이 줄을 붙들고 여러분의 마음과 몸을 더럽히고 있는 그 웅덩이에서 나오십시오. 그러면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그의 말을 듣자 웅덩이에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농담으로 여겼으니 그 줄을 잡지 않았다. 한편 그를 따르던 그 열두 명이 그 웅덩이를 들여다보더니 참으로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두다 그 웅덩이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거기다 높은 성을 짓고 그 안에 거하면서 웅덩이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행했다. 또한 성 밖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불의하고 죄악 되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웅덩이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한 명과 그 열두 명 가운데 한 명이 그 사람이 전한 말을 기억하고 믿었다. 그러므로 그 두 명은 그 줄을 붙들고 그 웅덩이에서 나와 그 사람을 따라갔다. 하지만 거기서 나오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 농담이 실제가 되었다. 잠시 후 그 사람은 자기를 따라오는 그 두 명에게 칠 일 동안 다른 나라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라고 시켰다. 이에 그들도 여행하다 전과 똑같이 생긴 웅덩이를 만났다. 그러므로 그 안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진흙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그것을 보자 그 두 명은 자기가 들었던 그 심판과 생명의 말을 그들에게도 똑같이 전해주었다. 그랬더니 그들도 역시 농담으로 여겼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일곱 명은 그들의 말을 듣고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그 줄을 붙들고 나왔다. 그리고 그 줄을 준 사람에게 자기를 꺼내준 것에 대해 감사했다. 하지만 그들은 일 년이 지나자 자기를 꺼내준 그 사람의 은혜를 잊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시금 웅덩이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거기다 아름답고 큰 건물을 짓고 이전의 웅덩이로 들어간 그 열두 명처럼 행했다. 이에 그 둘은 그 일곱 명과 그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마지막에 이 웅덩이는 양쪽으로 갈라질 것이니 이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땅속 깊은 곳으로 내려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 줄을 붙들고 거기서 나와 이 줄을 준 사람을 따라가는 사람은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듣자 그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두 명을 보고 잘못된 사람들이라고 했으며 건물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자신이 음란과 불의와 죄악으로 점점 더해져 가는 것을 보면서도 그 웅덩이를 사랑하는 자들은 그곳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 중에 한 명과 그 성밖에 있던 사람들 중 한 명은 그들의 말을 믿었다. 그러므로 동일한 것을 보고 그곳이 싫은 자들은 그 줄을 붙들고 나와 그들과 함께 그 사람을 따라갔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잘못된 미친 사람들의 말대로 되었다. 그러므로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과 웅덩이에 있는 사람들은 땅이 갈라져 내려가는 순간 후회했으나 너무 늦었기에 그저 애곡했다. 

 

이와 같이 성이라는 것은 유대인의 예루살렘 성을 뜻한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영께서는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유대인들을 그 성에서 건져내어 아버지께서 아들의 피로 세우신 그 초대교회로 이끄셨다. 그리하여 그리스도를 따르며 의와 거룩을 이룬 자들은 모두다 그리스도와 같은 그 생명을 얻었다. 그러나 성전에 남아있던 자들은 이방인들처럼 육의 욕심과 세상의 명예가 그의 우상이니 그것을 얻고자 세상과 선악을 따르며 불의와 죄를 쌓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도 그 성에서 나오지 않은 유대인들은 모두다 사망으로 내려갔다. 

 

한편 소돔과 고모라 땅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거하는 모든 자들에게 이루어지는 심판을 뜻한다. 그러므로 노아 당시에 이 땅에 거하며 음란과 불의와 죄악을 행하던 모든 자들에게는 노아가 전한 그대로 물의 심판이 임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말씀에 순종해 세상에서 나온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그 심판 전에 구원하셨다. 또한 아버지께서는 불의하고 죄악된 도시인 그 소돔과 고모라에 아브라함을 통해 불의 심판을 전하셨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고도 거기서 나오지 않은 모든 자들에게는 아브라함이 전한 그대로 하늘로부터 불의 심판이 임했다. 하지만 순종한 롯과 그의 가족들은 살았다. 

 

그런데 후자의 심판은 마지막 때에 아버지께서 온 땅에 내리시는 심판의 예표였다. 즉 마지막 날에도 후자와 같은 불의 심판이 이 땅에 임할 것이니 그가 어디에 거하든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에 마음을 둔 자들은 세상과 함께 갈라진 땅속으로 내려갈 것이요 그 심판에서 피할 자가 없음을 그들에게 알려주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고 의롭다 함을 얻은 자들은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과 함께 사망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께서 둘째 하늘과 함께 다시 오시기 전에 아버지께서 택하신 교회를 통해 사망으로 들어가고 있는 세상에서 마음을 돌이켜 나오라는 말씀이 온 땅의 모든 자들에게 충분히 선포된다. 이때 아버지께서는 오로지 그 말을 믿고 마음을 돌이켜 세상에서 나오는 자들을 그 마지막 심판에서 구원하신다. 아버지께서는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자를 의롭게 보시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마지막 때에는 이러하니 살고자 하는 마음갈급함을 가진 자들은 그 말을 듣고 믿고 자신의 마음을 세상에서 돌이킨다. 그러면 거룩하신 영께서 그들을 세상에서 건져 십자가아래로 이끄시니 그들은 그리스도의 한 몸 안에서 거룩을 이루어간다. 그러므로 그들 가운데 영과 혼과 육이 정결해진 자들이 3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대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그 생명에 이른다. 그리고 거룩을 이룬 자들은 환난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한 후 목베임으로 산 제사를 드리므로 그 생명에 이른다. 한편 환난복음을 듣고 세상에서는 나왔으나 두려움으로 피를 드리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666을 받지 않은 지체들과 하나되어 함께 도망을 다니다 살아서 천년왕국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이나 의를 따르는 자들과 또한 음란과 불의와 죄악이 더해가는 소돔과 고모라를 미워하지 못하는 자들은 세상의 그 어둠으로 인하여 진리를 보고도 듣고도 깨닫거나 믿지 못하게 되어있으니 순종치 못한 그들은 마지막 때에 모두다 사망으로 들어간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