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당시 세리들은 자기민족 사람들의 집이나 그들의 사업에 가서 세금을 걷었다. 그리고 세금을 떼어갈 때마다 자신을 위하여 항상 귀한 것 한 가지씩을 가져갔다. 한편 세금을 내지 않는 자들에 대해서는 자기의 밑에 있는 사람들을 시켜서 그들이 하는 일을 고난에 빠뜨려 핍박했다. 그들은 이렇게 정해진 만큼을 받지 않고 더 많이 받아서 챙겼으며 또한 로마로부터도 세금을 거두는 그 일을 한 대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을 매국노나 죄인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나라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했으며 의로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태는 이렇게 자기의 육적인 욕심을 위하여 늘 죄 가운데서 빠져 생활하다 그리스도의 소문을 들었으니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죄를 용서해주신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마태는 그리스도께로 죄의 용서함을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거하는 처소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갔다. 뿐만 아니라 자기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자신과 가까이 지내던 다른 세리들도 불렀으니 그들도 자신과 같은 죄인들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리스도의 뒤를 밟으며 말과 행위를 기록하는 14명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도 그 자리에 함께 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들이 그곳에 온 목적을 이루고자 어떠한 말을 하여 그리스도를 곤란에 빠뜨릴까 생각했다. 그러다 그들은 우선 자신들이 죄인이나 세리와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비록 자기의 육의 욕심과 명예를 위하여 백성들의 영혼을 인도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을 의롭게 여겼다. 반면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은 지금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있으니 율법을 어긴 죄인들이다. 즉 그리스도를 더러운 자라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또한 그 기록도 남기기 위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고 물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마태의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온 자들뿐만 아니라 자신을 해하려고 그곳에 함께하고 있는 그 종교지도자들도 공히 생명을 얻을 수 있는 말씀을 전하기 원하셨다. 

그러므로 의사는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의사가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모든 병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병에 걸려있음을 모르는 사람이나 알면서도 병에 걸리지 않았다며 끝까지 그것을 부인하는 사람이나 이것쯤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치 않다. 또한 자신의 병을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내 병은 내가 안다며 자기 스스로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에게도 필요 없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사람과 세상일로 바쁜 사람도 필요 없다. 오직 그들 가운데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병에서 낫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는 영적인 의원으로서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욕심과 교만으로 인하여 죄를 지었으며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짓고 있으며 또한 내일도 동일하게 그 죄에 묶여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가고 있는 자들 가운데 자신을 의롭고 깨끗하게 여기는 자들을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셨다. 행여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부르신다 하여도 그들의 마음과 인격이 영적인 의원을 거부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그 영적인 병자들 가운데 오직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용서받기 원하는 죄인을 불러서 회개시키려고 오셨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므로 마태의 초대를 받은 자들과 또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도 이제는 돌이키기를 구하셨다. 그러나 전자의 영혼들은 돌이킬 것들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자리와 그 소유권들이 더욱 좋았으니 돌이켜 그리스도를 좇는 자가 없었다. 한편 후자의 영혼들은 그들의 위치가 그들을 돌이키지 않게 했다. 그리하여 오로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마태만 그리스도를 좇았던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다른 세리들과 종교지도자들도 부르셨으나 그들은 그 영적인 의원을 거부했다. 썩어질 육의 욕심에서 나오는 죄와 사망으로 들어갈 이 세상의 허무한 것들을 자신의 영원한 생명보다 더욱더 사랑하므로 자신의 마음을 돌이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리스도께서는 택함 받은 그들의 영원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어 한 가지 빛을 더 알리셨으니 그 말씀의 뜻은 이것이다. 

“너희는 그 성전의 회당에 와서 양을 잡고 소를 잡고 비둘기를 잡고 온갖 짐승을 잡아 피를 흘리는 도다. 하지만 제사를 드린 후에 그가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 자기의 그 죄악된 삶을 사는 도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을 하는 것보다 그 죄악 한 가지를 이기고 거룩하게 되는 그런 자를 아버지께서는 더 원하시는 도다.”

그러나 누가 이렇게 건강하고 깨끗한 삶을 살 수 있으리요? 그러므로 자기의 생각과 이 세상에서 돌이켜 영적인 의원을 따르는 자만이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의 죄와 세상을 이기므로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를 따르며 영적인 병에서 고침 받은 그들이 이 땅에 있을 때 그 의롭고 거룩한 열매를 아버지께 보여드리다 이 땅을 떠나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섰을 때 그리스도와 같은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에 이르는 것이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