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뿌린 씨는 반드시 자신이 거두어야 하니 모든 종류의 병에도 그 원인이 있다. 하지만 밭에서 뿌리가 뽑힌 식물은 죽게 되니 어떠한 질병도 그 원인이 사라지면 그는 깨끗함을 얻는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흔한 말로 그가 아무리 중한 병과 고치지 못할 병과 오랫동안 병에 걸렸다 할지라도 아버지께서는 그가 마음을 다해 회개하며 돌이키는 것을 보시고 깨끗함을 허락하신다. 

예를 들어 자신의 살이 썩어져 한 부분씩 떨어져나가는 병에 걸렸던 그 영혼도 자신을 그 병으로 이끌었던 그 세 가지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며 돌이켰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약속대로 그의 진실한 모습을 보시고 그를 불쌍히 여기어 그에게 영의 생명을 허락하셨으며 또한 그의 육신도 깨끗하게 하셨다. 

그러나 이 땅에는 그 원인을 치료받지 못하고도 병상에서 일어나는 영혼들이 많다. 그러므로 회개와 돌이킴이 없는 그를 일으킨 자가 누구인지 쉽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병의 원인을 자신의 마음에 그대로 두고도 원수에 의하여 나은 자는 자기의 뜻과 계획을 아버지의 뜻이라고 말하며 행하며 세상으로 더 깊이 들어간다. 그러나 많은 자들이 이것을 깨닫지 못하여 질병에서 일어난 것과 그 후에 그가 이루어가는 일을 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요 성령님의 역사라고 즐겨 말한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회개하고 영의 생명을 얻고 또한 육의 치료도 받은 그 영혼에게 제사장에게 그 치유된 몸을 보이고 모세의 명한 예물을 드리라고 명하셨다. 그러므로 그 이유는 두 가지였으니 첫째 질병에서 해방된 그가 계명에 순종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요 둘째 제사장에게 증거할 것이 있으셨기 때문이다. 

우선 모세의 명한 예물이라는 것은 이것이니 영혼과 육신의 깨끗함을 받은 자들은 가장 중요한 두 가지의 재물로서 첫째로는 양을 드리되 가장 젊고 아무런 흠이 없어야 하며 더불어 그 순한 짐승에게 아버지의 영광이 있어야 되는 양이었다. 둘째로는 비둘기이되 날아다녔던 비둘기가 아니요 어느 한곳에서 키웠던 비둘기여야 된다.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람과 같이 육신을 취하시지 아니하시는 아버지께서 짐승의 살이나 피를 좋아하시거나 기뻐하시기 때문이 아니시다. 오직 죄에서 나음을 입은 그 영혼이 그 재물을 통해 그 의미를 깨닫기 원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그 사람의 형편에 따라 그가 다른 한 짐승을 잡아 그 피를 흘리되 오로지 그 의미는 그의 마음속에 늘 기억하길 원하셨다. 

둘째 그리스도께서 당시 성전에 거하던 자들에게 증거하기 원하셨던 것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그러므로 범죄한 영혼에게 그 병을 허락하시거나 또한 회개한 영혼에게 나을 수 있도록 치료하시는 분은 오로지 셋째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한 분밖에 없음을 제사장들은 잘 알고 있었다. 즉 성전에 거하며 오직 아버지의 그 뜻에 애쓰므로 자신과 백성들로 하여금 성전이 되게 하는 그 일을 하고 있던 자들에게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증거하시기 위해서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병에서 나음을 얻은 자로 하여금 바로 이 두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제사장에게 가서 보이므로 증거하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그 영혼은 자신의 형편에 따라 양과 비둘기와 소를 가지고 제사장을 찾아가 제사장을 통해 아버지께로 제사를 드렸다. 그리고 그때에 그 일곱 명의 제사장들 가운데 한 제사장이 그 영혼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를 알아본 제사장이 자기의 입을 돌리지 아니함은 이 땅에 하나님이 내려와 있음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전에서 제사를 인도하며 그리스도를 기다린다던 그가 정작 자신의 그 입을 열지 못하고 오히려 뒤로 들어가 숨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그 병에서 나음을 얻은 그 영혼을 통해 당시에 백성들을 거룩으로 인도하는 일을 하던 그 성전을 지키는 자들에게 자신을 증거하라고 하신 목적이 있으셨다. 그러므로 그가 자신의 나음을 그들에게 보여주고 아버지께로 감사의 제물로서 그 짐승을 드리고 난 후에는 이 땅에 아버지께서 오셨음을 제사장들이 깨닫기 원하셨다. 그리하여 그들도 그 아버지를 맞이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함이요 또한 백성들에게도 그것을 선포하게 하므로 모든 백성들이 그 생명의 아버지를 만나 아버지와 함께 거할 수 있는 그 날을 사모하게 함이셨다. 

그러나 당시 성전에 거하는 자들의 마음은 이 땅에 오시는 그리스도께 있지 아니하고 오직 육의 욕심과 세상의 영광에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려면 그 누구보다도 먼저 인도자인 자신의 마음을 육과 세상에서 돌이켜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가 앉은 그 자리에서 아버지의 뜻은 이루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신의 뜻과 계획을 아버지의 뜻이라고 하며 이루어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백성들에게 얻는 높임이 좋았으니 끝까지 돌이키지 못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오히려 두려움가운데서 그것을 그대로 가지고 뒤로 들어가 숨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이 마지막 때에도 동일하다. 그러므로 자신이 받은 그 은혜를 잊고 다시금 자신이 나왔던 세상에 마음을 빼앗긴 인도자들과 자기의 생각과 의를 따르므로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하는 인도자들은 늘 입으로는 하나님아버지와 예수님을 부른다. 심지어 재림과 휴거도 말하며 따르는 자들을 위로하되 자신의 깊은 곳에 있는 그 욕심과 교만을 돌이키지는 못한다. 그리하여 첫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므로 거룩을 이루지 못한 인도자들과 또한 그들을 따르는 그와 같은 자들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그 육의 사망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영혼들은 거듭남의 은혜를 얻은 후 선악과 세상에서 돌이켜 아버지의 그 뜻과 거룩을 다 이루신 그리스도께 자신의 마음과 믿음을 두고 거룩에 애쓴다. 그러므로 그들 가운데 영과 혼과 육의 정결함에 이른 영혼들이 들림을 받아 그리스도를 영접한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산 제사로 아버지께 영광을 돌려드린 영혼들이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을 얻는다. 그리하여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룬 자들이 왕과 제사장으로서 이 땅에 내려와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는 것이요 그 천국의 끝에 셋째 하늘로 올라가 영원토록 아버지의 그 영광 중에 거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의 명한 예물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시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