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거룩한 자에게는 그리스도와 같은 거룩한 육체를 주시어 그를 자녀로 삼으신다는 약속을 주셨다. 그러므로 사람은 거듭날 때 누구나 이 약속을 아버지께로 받는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 스스로는 거룩을 이룰 수 없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는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룰 수 있으니 거룩의 약속을 지킨 그에게 아버지께서도 그 구원의 약속을 지키신다. 

 

     이와 같이 모든 약속은 아버지께로 나온다. 그리고 약속이라는 것은 자신도 지키고 상대방도 지켜야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사람은 먼저 아버지께로 약속을 받아야 함이요 두 번째로 그 약속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말씀에 순종하면 아버지께서도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주시니 약속은 오직 순종한 자가 얻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아버지께로 그 약속을 얻기 위해 자신이 먼저 아버지와 약속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때도 역시 자신이 아버지와 맺은 약속을 지키면 아버지께서도 그 약속을 이루어주신다. 그러므로 사람이 아버지께로 맺는 그 약속은 오직 가족과 친척과 친지와 친구들의 구원의 약속을 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아버지와 그 약속을 맺는다. 그리고 자신이 약속 맺은 대로 순종할 때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시니 약속을 지킨 그에게 그 구원의 약속을 허락하신다. 

 

     어떤 믿는 여자의 남편에게 구원이 없다. 이때 그 여자에게는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 그러므로 그 여자는 마음을 다해 남자의 말에 순종해야 한다. 그 후 그 여자는 다른 말씀에도 순종을 하되 이제는 아버지께로 이렇게 약속을 한다. 

 

     “아버지께서 주시는 구원이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귀한 줄 아옵나이다. 그러므로 저도 또한 저의 남자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잃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그때에도 제가 감사하겠고 또한 제가 감사하겠사오니 아버지께서 저의 남자에게 그 구원의 약속을 이루어주시옵소서 

 

     그런데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구원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이러한 기도를 할 때 육과 세상을 쥐고 있는 원수도 즉시 일하기 시작한다. 즉 원수는 그 약속을 맺은 자와 구원 얻을 자의 모든 것을 다 줄이고 조른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도 그 여자가 자기의 한 약속대로 마음을 다해 자기의 입에서 감사의 말이 나올 때에 그의 약속인 남자의 구원도 이루어주신다. 

 

     그러나 거짓된 자는 사람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구원이 아니요 썩어질 육과 이 세상의 명예임을 아버지께서 알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는 원수에게 그 소원을 얻고자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자 사람에게 긍휼을 얻고자 외식하는 기도를 어제도 했고 오늘 새벽에도 했다. 그리고 찔림 받고도 돌이키지 않는 자는 내일도 중언부언하며 반복해 그 기도를 할 것이다.  

 

     그들은 심지어 자기에게 있는 것에 감사치 아니하고 오히려 무엇인가를 두고 맹세하며 이방인과 같이 영원한 생명과 썩어질 것을 바꾸어 그것을 구하기도 한다. 그러니 원수도 그의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자기가 가진 것으로 자기가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 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