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민족은 동쪽의 바다건너 가까이 거하는 이웃나라에게 지배를 받았던 때가 있었다. 그때에 우리민족은 매국노들이 있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이웃의 지배에서 벗어나길 원했다. 그러므로 우리의 동족을 죽이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가져가는 그들을 원수로 여겨 이곳 저곳에서 총과 칼을 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니 욕심을 품은 강한 나라가 먼 바다까지 건너가 그 약한 나라로 들어가 지배한다. 이때 그들은 자기민족의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과 또한 그 강한 이웃이 땅의 기름진 것을 가져가는 것도 본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 이웃을 원수로 여기며 오늘도 그들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싸우지만 힘이 약하니 오히려 많은 수가 죽어가고 있다. 

 

     이와 같이 당시 유대인도 이 세상의 가장 강한 이웃민족으로부터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그것을 허용하신 이유가 있으시니 그것은 지배하는 이웃과 지배당하는 이웃이 악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오히려 그 상황에서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의인 한 명을 찾고자 하신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그 지배당하는 민족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의인 한 명을 찾으실 때가 계신다. 그러면 아버지의 눈에 보인 그 의인은 아버지께로 늘 감사하며 자기를 지배하는 이웃민족을 원수로 여겨 미워하기보다는 그 민족을 불쌍히 여긴다. 그 이유는 그 이웃민족을 붙들고 있는 자는 원수지만 악한 자들은 영원한 심판에 이른다는 것을 그 의인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의인은 지배하는 이웃에게 자기의 민족이 늘 당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께 늘 부르짖어 그 이웃민족을 무너뜨리기보다는 그 원수의 손을 떼어 달라고 간구한다. 그러면서 그 민족을 붙들고 있는 원수는 늘 미워하되 그 지배하는 이웃의 민족은 늘 불쌍히 여기는 것이다. 

 

     이때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지배를 당하는 민족에 거하는 그 한 명의 의인이 간구하는 것을 들으시고 그 이웃을 붙들고 있는 그 원수의 손을 떼어주신다. 그리하여 그 민족에 의인이 오직 한 명이라도 있으면 그의 민족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요 단 한 명도 없으면 지배하는 이웃이든 지배를 당하는 이웃이든 그들의 민족은 마지막에 끊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로 보건대 환난과 전쟁가운데서 사망으로 들어가는 영혼들이 아버지께서는 어찌 나를 불의한 자들과 함께 심판하시는가 라 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자기의 민족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하기 원하는 영혼은 자기 자신 한 명이라도 그리스도께서 주신 말씀과 같이 그 의로운 길을 걷는 것이 옳다.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