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두 사람이 어떤 사람에게 이러한 말을 똑같이 들었다. “악은 자기를 위해 다른 사람을 해치기 위해 생기는 도다. 또한 나의 부끄러움보다는 상대방의 부끄러움을 더욱 드러낼 때도 그 악이 생기는 도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첫 번째 사람의 부모가 큰돈을 남겨놓고 죽었다. 이에 그는 자기 혼자 부모의 모든 돈을 다 가지려는 욕심을 품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자기의 동생들을 집에서 다 쫓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바로 그때 그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악은 자기를 위해 다른 사람을 해치기 위해 생기는 도다. 예를 들어 놀부는 자기 혼자 부모의 돈을 다 가지고자 하는 욕심으로 인해 동생을 내쫓았으나 악을 행한 그는 그 악에 대한 심판을 받았도다.” 그는 그의 말을 듣자 비록 욕심을 가지고 동생들을 내쫓으려는 생각은 했지만 그의 말이 옳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따르지 않고 그 옳은 말을 따라 행했으니 그는 동생들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었다. 그리하여 죽은 그의 부모도 흐뭇했다. 반면 그 말을 똑같이 들은 두 번째 사람은 길거리를 다니며 눈에 들어오는 모든 여자들을 상대로 마음의 음행을 하는 자였다. 그런데 그가 어떤 사람이 여자들을 강제로 추행하고 죽이기까지 했다는 뉴스를 보고는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며 그 사람의 부끄러움을 친구들에게 말하려고 했다. 바로 그때 그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나의 부끄러움보다는 상대방의 부끄러움을 더욱 드러낼 때 그 악이 생기는 도다. 또한 죄악된 행위도 죄요 그것을 마음에 품는 것도 죄이되 그것을 품고 있는 자도 언젠가는 그 품은 것을 내게 되니 그것은 시간의 차이일 뿐이니라.” 그는 그가 하는 말을 듣자 악을 행하는 것은 죄이지만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의 그 생각을 붙들고자 그의 말이 틀렸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의 차이이니 자신의 생각을 따라 행하다 자신도 얼마 안가 그 뉴스에 나왔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무슨 말을 들었을 때 이것은 맞다 이것은 아니다라는 판단을 하되 맞는 것은 자신이 소유하고 아니다 하는 것은 내어 버린다. 그리하여 아버지의 말씀이 아닌 자신의 생각으로 늘 그 기준으로 삼으니 옳은 것을 아니라 하고 아닌 것을 옳다고 할 때가 많으며 그로 인해 악이 생길 때가 많다.

           그러나 생명을 원하는 자는 자신의 생각이 아버지의 의로우신 말씀과 동일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는 것이 옳다. 아버지의 말씀은 신실하시고 그 말씀은 항상 영원토록 이루어지기 때문이요 말씀에 사람의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비록 아버지의 말씀과 다를지라도 항상 나의 생각을 아버지께로 맞추는 것이 옳다. 그리하여 말씀에 순종하므로 아버지의 뜻을 이룬 그가 아버지께로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