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에 아름답고 먹음직한 사과를 풍성히 맺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있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가만히 지켜보니 그 나무에 열린 사과를 따먹은 사람이 잠시 후 죽는 것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 세 사람이 차례로 죽었다. 이에 그 사람은 그 나무에 열린 것들이 독 사과임을 알았다. 그러므로 그는 그 나무에 열린 독 사과들을 모두다 따버렸다. 그러나 잠시 후 또다시 독 사과가 맺혔으니 그의 수고는 헛된 것이 되어 버렸다. 이번에는 두 번째 사람이 동일한 것을 보고는 그 나무의 모든 가지들을 다 잘라버렸다. 그러나 그 다음해에 새로운 가지들이 나왔으며 그곳에 또다시 독 사과가 맺혔다. 그러므로 그의 수고도 헛된 것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세 번째 사람은 그 나무주위에 땅을 파고는 아예 그 나무의 뿌리를 뽑아버렸다. 그러므로 그 나무에서는 독 사과가 다시는 열리지 않았다. 

 

        이와 같이 사람의 모든 불의함과 허물들은 마음에서부터 생기는 것이니 음욕이나 탐내는 것이나 미워하는 것이나 거짓말 하는 것이나 오직 그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의 마음에 선함과 의로움만을 주셨으나 원수는 반대로 그 선악과의 뿌리를 사람의 마음에 심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러하니 누구든지 자신의 마음에 있는 그 죄악의 뿌리를 뽑아내지 아니하면 거기서 죄의 싹이 튼다. 그리고 그것이 싹이 틀 때는 자신의 마음과 생각과 육체와 입술로 그 죄들을 범하는 것이요 아버지께서는 그것이 불의와 죄악임을 알면서도 회개치 아니하고 돌이키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하신다. 

 

        한편 아버지께서는 의롭고 거룩한 자에게는 그리스도와 같은 거룩한 육체를 주시어 아버지의 자녀로 삼으신다. 그리고 새롭게 부활한 육체를 입은 자들에게 자신의 영광과 권세를 주시어 그들로 하여금 의롭고 거룩한 기쁨과 즐거움을 영원토록 누리게 하신다. 

 

        그런데 사람은 자기의 힘으로는 의롭거나 거룩해질 수 없으나 오직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면 누구나 그 죄의 뿌리를 뽑아낼 수 있다. 그리고 거룩에 이른 그는 마음과 생각과 육체와 입술로 거룩한 열매들을 풍성히 맺게 되니 아버지께로는 기쁨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선을 행할 수 있는 영혼이 된다. 

 

        그러므로 바로 이것을 위하여 아버지와 아들께서는 사람들이 자기의 마음에 있는 그 죄의 뿌리를 뽑아내므로 불의와 허물들을 모두 다 돌이키길 원하신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이 이것을 깨닫고 진리를 따르며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가도록 이 말씀을 주신 것이다.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