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제목: 백부장의 믿음을 가진 교회

본문: 마8:5-13

아버지께서는 종들과 사람들을 시키는 것만 하는 로봇과 같이 계획하시지 않으셨다. 자신이 무엇이든 택하고 자신의 원하는 것을 하도록 계획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가지고 자기마음대로 한다. 또한 나의 마음이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세상의 것들을 위하여 자기의 마음을 다한다. 또한 육의 필요와 유익을 위하여 자기의 마음을 다하며 열심히 육을 움직인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는 육은 모두 썩어질 것이다. 또한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마지막에는 사망으로 들어간다.

육과 세상이 썩어지며 사망으로 들어가는 이유가 있다. 육의 욕심으로 취하는 그 모든 것들은 다 죄악된 것이다. 즉 욕심을 부리며 불의한 자가 더 얻을 수 있는 것이 육과 세상의 영광이다. 그러므로 육의 욕심은 늘 죄를 낳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불의하고 죄악된 것이 사망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버지의 의로우신 계획이다.

그러므로 육과 이 세상을 따르는 자는 마지막에 그 얻은 모든 것을 다 잃게 되어있다. 또한 죄와 함께 하였으니 사망으로 들어간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끝까지 세상과 육을 좇아가는 것을 멈추지 못한다.

심지어 거듭나고도 이방인과 같이 썩어질 것을 따르는 자도 있다. 아버지의 뜻인 거룩을 따르지 않으니 그것밖에 달리 따를 것이 없는 것이다.

결국 육과 세상을 취하던 자들은 불신자든 믿는 자든 마지막에 육과 세상이 사망으로 들어갈 때 그것을 따르던 자신도 영원한 사망으로 함께 들어간다.

그러나 사람들은 누가 시켜서 그 사망의 길을 걷는 게 아니다. 자신의 마음이 원해서 그 길을 걷는 것이다. 또한 거듭난 자들도 그 썩어짐과 사망을 모르고 그 길을 걷는 게 아니다. 다 알면서도 자신의 마음이 그것을 원하기에 그 길을 걷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모든 영혼들을 구원하기 원하신다. 또한 사람이 육신의 연약함을 가지고 있기에 거룩에 이르는 것이 고난임을 아신다. 그래서 모든 자들을 죄와 사망의 육과 세상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아들을 보내주셨다. 보내주시되 사람과 똑같은 육신을 입혀 이 땅에 보내어 주셨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필요한 만큼 육의 음식을 취해야 하셨다. 또한 주무시기도 하셨으며 취한 것들을 소변과 대변으로 배설하기도하셨다. 또한 육신의 죽음을 보아야만 하셨다. 우리 사람과 똑같은 육을 입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육신은 사람의 것과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은 적도 없고 육신의 고통으로 십자가를 받으신 적도 없다고 하는 자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자들은 육신의 기회 동안 거룩에 애쓰는 자들을 미혹하는 자들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람과 똑같은 육을 가지셨으며 모든 육의 시험을 이기셨다. 이 세상을 조금도 취하지 않으셨다. 한 순간도 육체의 원함 대로 행치 않으셨으며 범죄치 않으셨다. 그리고 마지막에 십자가로 승리하셨다.

여기서 교회는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그리스도께서 그 연약하고 썩어질 육안에서도 승리하시므로 육을 입은 사람에게 분명히 보여주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육을 입은 사람도 모든 죄악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또한 아버지께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도 연약하고 썩어질 육안에서 모든 육의 시험을 이길 수 있다. 또한 이 세상을 조금도 취하지 않을 수 있다. 한 순간도 육체의 원함 대로 행하지 않다 마지막에 죽음으로 승리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지체이기 때문이다. 즉 그리스도는 승리하셨으며 교회는 그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승리는 바로 교회의 승리인 것이다.

반면 사람은 자기의 힘으로 마음 안에 심긴 죄의 뿌리를 끊어내고 스스로 거룩에 이를 수 없다. 오직 아들의 살과 피를 통해 깨끗해진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이유이다.

아버지께서는 이처럼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지고 아버지의 의와 거룩에 이르고자 애쓰는 자들을 도우신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들을 의롭다고 해주시며 거룩타 해주신다. 즉 거룩한 육체를 입을 수 있는 거룩한 영혼으로 구원해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가 그리스도처럼 승리하는 데는 오직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하셨으니 교회도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둘째 믿을 뿐만 아니라 거룩에 이르기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서도 거룩의 행함과 애씀을 드려야 한다.

아버지께서는 이처럼 믿음을 가지고 애쓴 영혼들이 썩어질 육을 벗은 후에 거룩한 육체를 허락해주신다. 그 영혼들이 끝까지 그리스도를 따랐기에 아들에게 주신 것과 같은 거룩한 육체를 주시는 것이다. 즉 그 영혼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리스도처럼 거룩해졌기 때문에 부활을 얻는 것이다.

거룩한 육체의 영광을 얻은 영혼은 셋째 하늘의 성소에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성소에 서계신 아버지의 영광과 얼굴을 보며 감사의 시를 드릴 수 있다. 또한 아버지의 영광을 가진 자는 그리스도의 피를 들고 담대히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셋째 하늘의 모든 권세를 영원히 상속한다.

그러나 그 영광의 길은 사람에게 고난의 길이다. 사람은 연약한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수는 아버지의 뜻인 거룩을 이루고자 하는 자의 육신에 고난과 핍박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도 사람과 똑같은 육안에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신 후 그 영광을 얻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연약하고 죽음을 맛보아야 하는 육을 가지셨기에 육의 안식을 필요로 하셨다. 그래서 산에서 가르치시고 문둥병 자를 고쳐주신 후 하룻밤의 안식을 취하셨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한 백부장을 만나셨다. 마8:5-6을 보자.

당시 백부장은 한 마을을 대표하는 자이다. 지금으로 말하면 시장의 위치에 있는 자이다. 예를 들어 한 도시의 명부에 기록이 되어있는 자가 백 명 정도가 된다. 이때 그 도시를 대표하는 자를 백부장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 도시의 명부에 백 명이 기록되어있어도 딱 백 명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개 그 수가 더 많다. 그리고 당시 어떤 백부장에게는 50명이 더해지기도 하고 어떤 백부장에게는 30명을 더해 주기도 했다. 그러므로 백부장은 백 명보다 훨씬 더 많은 수를 다스리는 자였다.

당시에 백부장이나 천부장은 한 마을을 안전하게 보살피는 일을 했다. 그런데 그런 위치에서 일을 할 때 위협을 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백부장과 천부장은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자기 주변에 칼을 든 종들을 두고 다녔다. 또한 밤에는 칼을 든 종들이 밤새워 그들을 지켰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이처럼 칼을 들고 있는 종들을 군사라고 한다. 그러므로 백부장과 천부장들은 이처럼 칼을 쓰는 종인 군사들로 인하여 두려움 없이 한 마을을 다스릴 수 있었다.

백부장과 천부장의 종들에는 모두 여섯 종류가 있었다. 첫째 칼을 사용하는 군사 둘째 집안에서 집안의 일을 하는 종 셋째 집밖의 일을 하는 종 넷째 그 가정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는 종 다섯째 그 자녀를 가르치고 보호하는 종이 있었다. 그리고 여섯째로는 모든 종을 관찰하는 종이 있었다.

백부장과 천부장의 밑에 있는 종들은 종류는 같지만 그 숫자는 틀렸다. 그러므로 백부장은 칼을 쓰는 종을 약20명에서 30명을 두고 있었다. 집안일을 하는 자들은 약5-15명 집밖에서 일하는 종들은 약10-20명 자녀를 가르치는 보호하는 종들은 한 자녀마다 둘 내지 셋의 종이 있었다. 또한 재산을 관리하는 종은 3-5명이며 모든 종들을 관찰하는 종은 3-7명이었다.

천부장은 이 종들의 수에서 어떤 자는 두 배를 어떤 자는 두 배 반을 거느렸다.

백부장이나 천부장이나 종들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가족의 수가 많다는 뜻이다. 또한 종들의 수가 많을수록 더 부유한 자였다. 그리고 종들을 많이 두므로 자신이 앉은자리가 합당하며 높은 위치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당시 가버나움에는 모두 두 명의 백부장이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명이 그리스도께 나왔던 것이다.

그리스도께 나온 그 영혼은 선한 자였다. 또한 다른 영혼을 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진 자였다. 그러므로 그 백부장은 자기 밑의 종들을 대할 때도 종같이 여기지 않고 한 가족과 같이 여겼다. 종들에게도 모든 것을 늘 공평하게 나누어 주었던 자였다.

이처럼 그는 항상 자신만을 위하지 않고 온 가족과 모든 종들을 위하여 늘 애쓰는 자였다.

그런데 그 백부장에게는 참으로 충성스런 한 종이 있었다. 그 종은 백부장의 말을 마음 중심으로 순종하는 자였다. 이처럼 그 종은 주인의 말에 복종하므로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였다. 하지만 그 순종하는 종이 중풍 병을 얻게 되었다.

중풍 병은 그 육체 안에 군데군데에 죽은 피가 머물러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죽은 피가 다른 피들이 다른 육체로 퍼지지 못하게 막고 있다. 그러므로 피가 흐리지 않는 한쪽 몸을 쓰지 못하는 것이 바로 중풍이다. 그리고 그 순종하는 종이 바로 이 중풍 병에 걸려 누워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백부장의 종들 가운데 한 명이 밖에서 그리스도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유대인들은 그리스도를 살아계신 아버지의 아들이심을 알고 있다. 그리고 셋째 하늘과 둘째 하늘과 첫째 하늘의 창조자이심을 알고 있다. 또한 모든 보이지 않는 종들과 둘째 사람을 창조하셨음도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 종은 자신의 주인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주인은 중풍을 앓아 누운 그 종에게 그리스도에 대해 전해주었다. 이때 그 종은 순종하는 자이므로 주인이 말하는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종은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 백부장은 이제 그리스도를 찾아가게 된다. 여기서 교회는 백부장이 그리스도를 찾아갈 수 있었던 그 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 백부장은 늘 선한 마음이 있었던 자였다. 또한 다른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며 종들도 가족처럼 여기는 자였다. 그리고 자신의 유익을 생각지 않고 오직 가족과 종들을 위해 희생하던 자였다.

그러므로 그가 그리스도를 찾은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 종을 치료시켜 더 많은 일을 더 오랫동안 시키려는 것도 아니었다. 오직 그 종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 그가 생명을 회복하기 원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 영혼은 그 욕심 없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자신의 그 선한 마음을 그리스도 앞에 내어 놓았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영혼의 그러한 마음을 이미 알고 계셨다. 그러므로 그 영혼에게 아버지의 거룩하고 복된 말씀들을 허락해주셨다. 또한 주인과 함께 오지는 못했으나 주인의 말을 듣고 따르는 그 순종하는 종의 마음도 이미 알고 계셨다. 그러므로 그 종의 육신도 구원해 주셨던 것이다. 마8:7-9을 보자.

중풍은 죽은 피가 살아있는 피를 막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죽은 피만 거둬내면 육신은 한 순간에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러므로 창조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그 백부장의 선한 마음을 아시고 그 중풍 병이 걸린 종의 죽은 피를 거두어주시고자 하셨다.

그러나 그 백부장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집에 들어오는 것을 감당치 못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백부장은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아들이시며 창조자이심을 알았기에 자신과 그리스도를 다음과 같이 비교했다.

“저 같은 일개 도시의 백부장도 종들에게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고 하라 하면 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살아계신 아버지의 아들이시며 모든 만물의 창조자이십니다. 또한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모든 능력의 종들의 주인이십니다.”

이처럼 백부장은 그리스도께서 단지 말씀만 하시면 창조자의 종들이 순종할 것을 알았다. 그리스도의 보이지 않는 능력의 종들이 말씀에 순종하여 자기의 종의 육안에 있는 그 죽은 피를 한 순간에 건져낼 것을 알았던 것이다.

그 백부장은 이와 같이 창조자이시며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인정하고 의지했다. 그러므로 그 백부장은 다만 말씀만 하시면 자신의 종이 낫겠다는 말을 했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처럼 그리스도를 인정하므로 아버지를 인정하는 그 백부장의 소원을 들어주셨다. 너의 그 믿음대로 되리라는 말씀을 주셨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시자 그리스도의 종들은 중풍 걸린 그 종의 육신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 죽은 피들이 팔과 다리와 어깨아래쪽에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그 말씀을 마치지 마자 말씀에 순종하여 그 죽은 피들을 거두어냈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피가 온몸을 돌아 그 종의 육신이 온전케 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와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의지한 그 백부장에 이러한 말씀을 주신다. 마8:10을 보자.

그리스도께서는 그 백부장을 기이히 여기셨다. 또한 그 모여 있는 모든 자들이 들을 수 있도록 ‘이스라엘 중에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고 하셨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이 말씀에 담긴 두 가지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첫째 그리스도께서 기이히 여기신 것은 그 백부장의 마음이었다. 그 영혼은 자기의 핏줄이 아닌 종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처럼 다른 영혼을 불쌍히 여기며 자신의 몸처럼 생각할 줄 아는 그 마음을 귀하게 보신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도 백부장과 같은 그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 그 마음을 기쁘게 받으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한 마음을 가진 자만이 자신의 몸을 바쳐 다른 영혼들을 위해 부르짖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그리스도께서는 그 영혼의 믿음을 소중하게 여기셨다. 당시 유대인들 중에는 의원(제사장)들이 일곱 명이나 있었다. 그리고 그 백부장은 그 제사장들을 찾아갈만한 물질도 있었다. 그러나 그 영혼은 다른 누구에게도 가지 않고 가장 먼저 창조자이신 그리스도께 나와 자기의 영혼과 자기 종의 영혼을 맡겼다.

그러므로 교회도 그 영혼과 같은 오직 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즉 교회는 이 땅의 그 어떤 것도 의지해서는 안 된다. 오직 그리스도의 믿음을 가지고 그리스도께 가장 먼저 나가야 한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는 그 마음과 믿음을 보시고 그를 거듭나게 해주신다. 동시에 육의 깨끗함도 허락해 주시며 거룩의 길로도 인도해주신다.

이 마지막 때에 수많은 질병들이 있다. 또한 환난이 다가오며 이름도 모르는 질병과 불치병이 더욱더 많아질 것이다.

이때 아버지를 믿고 창조자이시며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세상의원을 찾지 않는다. 그리스도께 가장 먼저 나와 그 선한 마음과 믿음을 보이게 되어있다. 그러나 많은 믿는 자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

우선 몸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먼저 병원과 의사를 찾는다. 그리고 암 같은 병에 걸렸음이 확인되면 잠시 기도를 한다. 그러다 곧장 수술을 해버린다. 그래도 안 되면 그 다음에는 은사자와 기도원을 찾아 다닌다.

하지만 끝까지 골방에 들어가 아버지를 찾고 그리스도를 찾지는 않는다. 그러면서도 입술로는 끝까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한다.

게다가 설교하며 말씀을 전하는 자들이 더 먼저 병원을 찾는다. 은사를 행한다는 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다른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께 나가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간혹 질병을 가지고 병원과 의사를 찾지 않고 아버지께 엎드리고 그리스도께 나가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영혼과 아버지 사이에 있는 죄를 회개하거나 돌이키지 않는다. 피눈물을 뿌리며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다. 육과 세상의 욕심에서도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다. 그러니 그의 영혼은 끝까지 하얀 피를 만들지 못하여 사망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망으로 들어가면서도 잘 하는 말이 있다. 아버지의 뜻이 있으면 낫게 하실 것이고 아니면 아버지의 품으로 갈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런 말로 자신을 속인다. 그리고 가족과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든 믿는 자들은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 육의 더럽고 악한 질병을 얻기까지 자신의 마음을 어디에다 두었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이 아버지께 있지 않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데 있지 않았다면 솔직히 회개하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영과 육이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을 돌이키는 것이 쉽지 않다. 나름대로 자신이 옳다는 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에게는 영광이 주어진다. 마8:11을 보자.

그리스도께서는 태초에 아버지의 뜻과 계획대로 이 땅을 낙원과 같이 창조하셨다. 그러나 원수는 마음에 욕심과 교만과 불순종을 품고 이 땅을 더럽혀놓았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때에 이 땅을 처음의 낙원과 같이 회복시키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때에 이 땅에 내려오시며 원수가 일으킨 사망의 7년 대환난을 끝내신다. 그리고 그 욕심과 죄악의 원수와 그의 사자들을 무저갱에 가두시고 철장권세로 다스리신다. 이 일 후에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이루어진 낙원을 공의와 사랑으로 천 년 동안 다스리실 것이다.

그런데 그 다스림의 보좌에 함께 앉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전의 사람들 가운데서 아버지의 뜻인 거룩을 이룬 자들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 가운데 자기를 부인하고 순종하여 의와 거룩을 이룬 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을 다스리게 된다. 즉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거룩한 자손들이 맏아들과 함께 아버지의 아들들로서 천년왕국의 왕좌에 앉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고난 받은 자들에게 이 땅을 주시어 다스리게 하신다는 약속을 지키신다.

또한 그리스도의 후의 사람들 가운데서 아버지의 뜻을 이룬 자들도 그 그리스도의 다스림의 보좌에 함께 앉게 된다. 그런데 이들은 유대인들이 아니라 이방인의 교회를 의미한다.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만을 따르며 아버지의 뜻만을 이루고자 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자신들의 모든 풍습을 버리고 유대인의 풍습과 행함 들을 따른다. 즉 유대인들은 계명과 법도를 지키므로 거룩에 이르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교회도 그리스도의 새 계명을 지키므로 유대인처럼 아버지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는 자들이다.

아버지와 아들께서는 이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자들을 더 이상 이방인으로 보시지 않는다. 유대인을 아들로 여기시듯 그런 이방인의 교회를 딸로 여기신다.

그러므로 교회는 신랑 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의 거룩한 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맏아들과 함께 아버지 딸로서 그 천년왕국의 보좌에 앉게 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이처럼 교회도 그리스도와 함께 천국에서 천 년 동안 왕으로 다스리게 해주신다. 아버지의 뜻인 거룩을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처럼 고난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는다는 약속을 바로 교회가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그 선한 마음과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가진 백부장은 유대인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마음과 몸을 그리스도께 돌이켰다. 그러므로 그 영혼은 유대인으로서 아들의 약속을 얻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자녀 됨과 다스림의 약속은 유대인과 모든 이방인에게도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마음을 돌이키는 이방인은 누구나 동서로부터 와서 거룩한 유대인들과 함께 천국에 앉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끝까지 육과 세상에서 돌이키지 않는 자들도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육의 필요와 욕심을 취하며 세상의 영광을 얻고자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세상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주신다.

그들이 회개하고 마음을 돌이켜 약속을 취하기 원하는 마음으로 경고를 주시는 것이다. 마8:12을 보자.

거듭난 모든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이 말씀을 누구에게 주셨는지 잘 깨달아야 한다. 나라의 본 자손들이라고 하니 당연히 유대인들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만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모든 자들에게 선포하신 것이다.

천국의 약속은 유대인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방인들에게도 공평하게 그 약속을 주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후의 거듭난 모든 이방인들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적인 유대인이 된 것이며 아버지나라의 본 자손들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어두운 곳에 대한 그리스도의 선포도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의 거듭난 자들에게도 주시는 경고의 말씀인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나라의 본 자손들에게 울며 이를 가는 어두운 곳을 언급하시는 목적이 있다. 그들이 육과 세상에서 그 마음을 돌이키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교회는 거듭난 자들이 무엇에서 마음을 돌이켜야 할지 깨달아야 한다.

거듭난 자들은 이런 말들을 잘한다. 나는 그리스도를 안다고 한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도 하며 그리스도를 따른다고도 한다. 또한 나는 예수님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말과 고백을 하면서 마음 없는 행위만 보이는 자들이 있다.

거듭난 자들은 자신이 지금 마음 없는 행위를 드리고 있는지 돌아보고 그것에서 돌이켜야 한다. 마음 없는 행위를 드리는 자들은 입술로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하지만 오직 육을 어떻게 채울까 하는 것에 자신의 마음이 가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버지와 아버지의 뜻인 거룩에는 마음이 없으면서도 열심히 설교하는 행위를 보인다. 또한 따르는 자들도 열심히 헌금하고 전도하고 선교하는 행위를 보인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오직 육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이러한 자들은 그리스도전에도 있었다. 수많은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그랬다. 그리스도 때도 있었다. 그리고 교회시대마다 믿는 다고 하는 자들 가운데도 있었다. 그리고 이 마지막 때에는 더욱더 가득하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입으로만 ‘믿는다 따른다.’ 하는 그들에게 이 어두운 곳을 선포하신다. 그들의 귀로 분명히 듣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거듭난 자들 가운데 마음 없는 행위를 드리는 자들은 속히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께서는 그 본 자손들에게 선포하신 그대로 이루어주신다. 그러므로 마음 없는 행위에서 끝까지 돌이키지 않은 자들은 반드시 그들이 뿌린 열매를 거둔다. 그 어둡고 캄캄한 곳에서 영원토록 이를 갈며 슬피 울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누구든 아버지와 아들께 마음을 돌이키고 아버지의 뜻인 거룩을 이룬 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왕국의 보좌에 앉게 되는 영광을 얻는다. 그리고 그 거룩하고 영광스런 육체를 얻은 자는 아버지의 자녀가 되어 약속과 모든 권세를 성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