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제목: 깨끗한 피를 흘려야 하는 교회

본문: 마2:16-18

헤롯은 늘 마음과 행위로 오직 자기만을 생각하며 자기의 유익만을 취하는 자였다. 그런 악한 생각만을 하는 헤롯이 거룩한 종들의 빛을 보기 원했다. 따라가서 그리스도를 죽이고자 했으나 실패로 돌아간다.

아버지께서는 이처럼 자신의 마음과 생각에 악이 있으면서도 그것을 애통하지 않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지 않으신다. 또한 돌이키지 않는 자들에게는 절대로 빛을 보여주시지 않으신다. 결국 헤롯은 그리스도를 죽이고자 하는 처음계획이 실패하게 된다.

동방의 박사들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간절히 창조자를 찾던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이방인으로서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만나 경배하는 은혜를 아버지께 얻게 된다. 그들이 경배한 후 아버지께서는 종들을 통해 헤롯에게 가지 말고 다른 길로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을 주셨다.

만일 동방박사들이 헤롯에게 가면 순진하게 아기에 대해 알릴 것이다. 그러면 헤롯은 그들의 말을 듣고 아기를 찾아내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이집트광야로 옮기신 때이다. 그러므로 아기를 찾지 못한 헤롯은 그 분노로 인해 분명히 동방박사들의 피를 흘릴 것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헤롯을 만나지 말고 다른 길로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을 주시므로 그들의 육신의 생명도 구원해주신 것이다. 결국 헤롯은 동방의 박사들에게 속았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된다.

이와 같이 아버지께서는 죄를 미워하며 영혼이 살고자 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신다. 그러므로 오직 아버지와 그리스도께만 마음을 두는 그들이 어디에 거하든 어떤 상황에서든 안전하게 보호해주신다.

현재 이 세상의 권세를 잡고 있는 자들은 뛰어난 정보와 통신을 가지고 있으며 인공위성으로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소용없는 것들이다. 아버지께서는 마지막 때에 교회를 보호해주실 것이다.

교회가 그 깨끗한 피를 흘릴 때까지 아버지께서는 조금도 상하지 않도록 교회를 붙들어 주실 것이다.

헤롯은 어리석게도 악한 마음을 품고 동방의 박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박사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 헤롯은 그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게 된다. 2:16을 보자.

자신만을 생각하고 자기의 유익만을 챙기는 자들은 끝까지 악한 생각과 마음만을 품는다. 처음에 헤롯은 자신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 뻔한 그 아기를 죽이려고 했다. 그리고 창조자를 경배한 동방박사들까지 죽이려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실패로 돌아가자 마침내 죄 없는 그 깨끗한 영혼들까지 모두다 죽이고자 했다. 이처럼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사람을 해치고라도 자신의 유익을 취한다.

이제 헤롯은 원수가 준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잔인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박사들을 만난 때를 기준으로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남자 아이를 모조리 죽이고자 한 것이다.

당시 헤롯의 밑에는 칼을 잘 쓰는 자가 있었다. 그는 칼로 사람들을 사형시키는 일을 하는 자였다. 헤롯은 그를 뽑았다. 그리고 그자에게 군인들을 이끌고가 두 살 아래의 모든 아기들을 모두 확실하게 죽이라고 명령을 하게 된다.

당시에 헤롯은 아이들의 깨끗한 피를 흘려 죽일 때 두 가지 방법을 계획했다. 한 살까지의 갓난아기들과 한 살에서 두 살 되는 아기들을 다른 방법으로 죽인 것이다.

우선 로마의 군인들이 유대의 각 가정에 들어가 갓난아기를 붙들고 나왔다. 이렇게 한 동네의 모든 갓난아기들을 끌어다 흙 바닥에 일렬로 눕혔다. 그리고 엄마 품을 떠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들은 당연히 응애 응애 하며 울고 있었다.

이때 그 칼을 잘 쓰는 자가 그 남자 아기들을 한 명씩 칼로 배와 가슴 사이를 찍었다. 그리고 그 칼을 뽑지 않고 가슴 위 목까지 그어 올렸다. 그리고 다시금 아랫배까지 그 칼을 당겨 내렸다.

그러면 그 아기들의 찢어진 배에서 양 옆으로 피가 흘러나왔다. 이때 옆에서 대기하던 군인들이 그 아기의 찢어진 곳을 붙들고 벌려서 반으로 나누었다. 그러면 그 아기 속의 내장들이 모두 흘러나왔다.

이렇게 헤롯은 그 어린 생명의 몸을 두 갈래로 나누어 그 아기들의 모든 피와 몸의 물을 뺀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형편없이 변한 아기의 육체를 들판에다 뿌렸다. 이렇게 하여 그 아기들의 육신을 짐승들의 먹이로 이용했다.

헤롯은 한 살까지의 말 못하는 남자 아기들의 깨끗한 피를 모두 이렇게 흘렸다.

반면 한 살부터 두 살까지의 아기들은 불에 태워 죽였다. 우선 둥그렇고 낮은 통에 나무들을 담아 불을 피웠다. 그리고 나서 집에서 한 살부터 두 살까지의 아기들을 데리고 나와 손과 발을 묶었다. 그리고 불이 타고 있는 그 낮은 통에다 집어넣었다.

그러면 그 아기는 그 불 속에서 소리를 지르다 1시간15분만에 육체의 생명을 잃게 되었다.

당시 칼로 죽은 어린 생명들은 그 칼로 찌르는 순간에 그 영혼이 나왔다. 그러면 아버지의 거룩한 종들은 그 영혼들을 데리고 아버지께로 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린 생명들의 육신은 15초 이후에 사망에 이르렀다.

반면 장작불에 타 죽은 아기들은 아버지께서 불 속으로 들어가고 30분 후에 그 영혼들을 꺼내어 맞이하셨다. 그 깨끗한 영혼들이 나오기 전에는 그 아기들이 불 속에서 큰 소리를 울부짖었다. 하지만 영혼이 나온 후로는 더 이상 아무런 소리가 없었다.

그러나 영혼이 나온 후에도 그 육신은 뜨거움을 견디지 못하여 좌우로 움직였다. 당시 그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목격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 깨끗한 영혼이 나온 후에도 그 육신은 45분이 더 걸려 육의 숨이 진 것이었다.

헤롯은 유대 전 지역의 고을마다 돌며 갓난아기부터 두 살까지의 아기들을 이런 식으로 모조리 다 죽였다. 당시에 헤롯에게 죽은 어린 생명들의 총수는 578명이었다. 그 중에 칼로 죽임을 당한 아이는 모두 336명이었다.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후 이 일은 육십사 일이 지난 후에 있었다. 그러므로 헤롯은 자기의 악한 뜻을 이루기 원한다면 두 달이 조금 넘은 아기들만 골라서 죽이면 된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악한 원수에게 내어주고 수많은 아이들의 피를 흘린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이처럼 이 세상의 악한 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한 자들의 피를 흘렸다. 원수가 이미 그런 악하고 악한 자들을 세워놓았던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씨에서부터 택하시는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그 은혜를 아는 선한 자는 모태에서부터 항상 아버지와 아들을 찬송한다. 하지만 악인은 모태로부터 아버지와 멀어져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가 거짓을 일삼는다.

아버지께서는 이처럼 씨에서 택하시니 모태로부터 선인과 악인은 나뉜다.

아버지께서 그 셀 수 없는 수많은 씨들 가운데서 택하시는 기준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 마음이다. 그 씨 안에 살고자 하는 마음을 보시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씨를 보시고는 이미 그의 미래인 열 살 때 스무 살 때 늙었을 때의 모든 것을 아신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생각을 따르지 않고 마음을 따를 자들 육을 따르지 않고 영을 따를 자들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바라보지 않고 셋째 하늘만을 바라볼 자들 영을 위해 모든 육을 포기할 자들을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시기 전에 이미 578명을 택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영적으로는 알지만 혼적으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 어린 나이에 자신의 살을 찢고 깨끗한 피를 흘린 것이다.

짐승들은 태어나자마자 걷고 뛴다. 아무리 늦어도 태어난 지 며칠이나 몇 주 만에 모두 걸어 다니며 뛰어다니며 스스로 생활한다.

하지만 사람은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씩이나 똥오줌도 가리지 못한다. 밥도 혼자 먹지 못하고 모든 것을 엄마에게 의존한다. 그리고 성인이 되기까지 부모를 의지한다. 그리고 심지어 성인의 나이 12살이 넘어도 부모를 의지하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모든 것이 짐승보다도 더 늦고 연약한 사람이지만 사람은 커가며 마음과 생각과 육신이 악해진다. 조금 커서는 아주 생각이 강하고 의가 강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그 표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가 자신의 의와 고집이 대단하다.

그 이유는 사람의 마음 안에 선악과가 심겨져 있고 육신 안에 죄악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커가며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자신의 잘못된 것도 돌이키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므로 거룩에 애쓰지 않는 자들은 그저 마음과 생각과 육신의 쳇바퀴 도는 죄악가운데서 평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그러한 악함에 물들기 전에 자신을 스스로 가누기도 전에 오직 그 육의 부모에게만 모든 것을 맡기는 어린 생명들을 순교자로 세워주신 것이다.

그 아버지의 택함 받은 578명의 생명들은 비록 말도 하지 못하고 잘 걷지도 못하는 영혼들이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택함 받은 은혜로 오직 아버지의 말씀에 죽기까지 순종코자 하는 마음이 있던 자들이다.

그 어린 영혼들은 실제로 한 명도 거부하지 않고 말없이 순종함으로 그 순교의 길을 갔다. 그리고 그들은 아버지의 택함의 은혜가 있었기에 영광을 얻게 된다.

그 어린 생명들이 택함의 은혜를 얻었다는 것은 아버지의 은혜와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다는 뜻이다. 그들이 열 살 때에 그런 일을 만나도 그들은 담대히 살과 피를 드리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스무 살 때 그런 일을 만나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나이와 상관없이 그들은 어린 아기 때와 똑같이 순종하여 피를 드리게 되어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택함에는 절대로 실수가 없으며 그들의 살고자 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죄악을 모르고 마음과 생각과 육신의 죄악들을 저지르지 않은 그 깨끗한 생명들이 피를 흘렸듯이 교회도 피를 흘리되 깨끗하고 거룩한 피를 흘릴 것이다.

그 어린 영혼들은 아버지께 택함 받는 은혜를 얻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피 흘리는 영광을 얻었다. 교회도 아버지께 택함 받은 영혼들의 모임이다. 그리고 교회도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를 위하여 거룩한 피를 흘리는 영광을 얻게 될 것이다.

그 어린 생명들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처음오실 때 도살할 어린양이 되어 피를 흘렸다. 그리고 초대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고 셋째 하늘의 영광의 복음을 믿고 선포하며 깨끗해진 피를 흘렸다. 그리고 교회시대마다 교회는 깨끗한 피를 흘렸다. 물론 이 마지막 라오디게아 교회시대에 살고 있는 믿는 자들도 피를 흘릴 것이다.

교회가 피를 흘리는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심을 그 거룩한 피로 예비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음녀교회들도 그리스도를 예비할 것이다. 그러나 그 수많은 음녀교회들은 육과 세상의 영광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예비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에게 세상의 영광을 준 적그리스도와 가짜 그리스도를 예비하게 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사람들에게 두 가지를 받고 싶어하신다. 그것은 바로 마음과 몸이다.

마음을 받고 싶어 하시는 이유는 그 마음이 악하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하루24시간 오직 그리스도께만 마음을 두고 아버지의 말씀에만 마음을 둔 자의 마음이 아직 거룩하지 않아도 받아주신다.

아버지께서는 그 마음을 받으시고 불쌍히 보신다. 그리고 아버지의 때와 계획에서 그 악한 마음을 깨끗한 마음으로 회복시켜 주신다. 선악과의 뿌리를 끊어주시는 것이다. 이렇게 하시어 아담이 타락하기 전의 선하고 거룩한 마음을 창조해주신다.

아버지께서 몸을 받고 싶어하시는 이유는 그 육신에 죄악이 있기 때문이다. 죄는 반드시 사망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육신에 죄가 있다는 것은 육신도 반드시 사망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몸이 사망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썩어질 몸을 벗어났을 때 거룩한 몸을 주시기 원하신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육신의 죄악이 있더라도 그 몸을 아버지께 의의 병기로 드리는 자의 몸을 받아주신다. 이 세상의 썩어질 것들을 위해 몸을 놀리지 않고 오직 거룩을 위하여 죽기까지 순종하고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자의 몸을 받아주신다.

아버지께서는 오직 의와 거룩을 위하여 사용된 그 몸을 불쌍히 여기신다. 그리고 아버지의 주권인 구원의 때가 되면 그 육신 안에 있는 죄악이 떠나게 해주신다. 거룩에 이르므로 성도가 되는 것이다.

교회는 이와 같이 아버지의 은혜로 심령이 새롭게 회복되어진다. 또한 순종하며 거룩하게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므로 육체도 실제로 깨끗해진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깨끗해진 교회에게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예비하는 영광을 주신다. 즉 영과 혼과 육이 정결한 자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환난 전에 들림 받게 된다. 반면 거룩에 이른 자들 가운데 환난가운데서 거룩한 피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교회는 이처럼 그리스도와 같은 피 흘림의 특권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다. 그것이 특권인 이유는 성소와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는 영광스런 자녀 됨의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이 마지막 때에 교회가 피를 흘리는 분명한 목적 두 가지가 있다. 우선 교회가 그 몸이 깨끗해지고 피가 깨끗해진 것은 오직 아버지와 아들의 은혜였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은혜를 기억하며 아버지께 그리스도처럼 깨끗해진 피를 흘려드리는 것이다.

이때 아버지께서는 그들이 믿음과 함께 드리는 살과 피를 향기로운 제물로 받아주신다. 그리고 다시금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육체를 입혀주시는 것이다. 교회는 이처럼 아버지께서 영광을 얻으신 그리스도안에서 그와 같은 영광을 얻는다는 믿음이 있기에 피를 흘리는 것이다.

두 번째로 교회가 그 깨끗해진 몸을 찢어 피를 흘리는 것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어느 시대든지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반드시 소수의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이 있다.

노아 시대에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이 있었다. 그리스도전에도 마찬가지고 그리스도 때도 마찬가지였다. 교회시대에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이 있었고 이 마지막 때도 반드시 살고자 하는 자들이 있다. 그리고 그 7년의 환난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역사에서 살고자 하는 그 모든 자들을 위하여 이천 년 전에 자신의 살과 피를 이 땅에 남겨놓으셨다. 그것이 바로 교회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교회 역시 믿음으로 그리스도께 거룩한 살과 거룩한 피를 받았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제 그리스도께 받은 살과 피를 이 땅에 남겨 놓아야 할 차례이다.

교회가 이처럼 그리스도께 받은 거룩한 살과 피를 이 땅에 남겨놓을 때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은 반드시 그 안에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깨닫는다. 교회는 바로 그들이 살을 만지고 피를 보며 그들도 그 길을 걷도록 피 흘리는 것이다.

교회는 이처럼 영광스런 몸의 부활의 믿음을 가지고 아버지께 산 제물로서 그리고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영혼들을 위하여 살과 피를 드리는 것이다.

교회는 자신의 의와 힘과 의지로 살과 피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 거룩해졌으니 영광을 얻는 다는 믿음으로 드리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준비해두신 거룩하고 영광스런 육체의 믿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처럼 두려움 없이 강하고 담대하게 순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깨끗해진 피를 흘린 자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고난과 영광의 믿음을 가지고 아버지와 약속을 지킨 자들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도 그들에게 약속을 지켜주신다.

아버지께서는 깨끗해진 자신의 살과 피를 드린 자들에게 그리스도와 같은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육체를 허락해주신다. 또한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얻으신 모든 영광과 권세들도 공평하게 함께 나누어주신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에 내려와 왕으로서 천 년 동안 공의와 사랑으로 이 세상을 다스린다.

그러나 교회는 이 세상의 왕들처럼 뒤에서 자신의 유익을 취하며 다스리지 않는다. 오직 그 천 년 기간 동안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모든 자들을 위하여 평화의 종들로서 다스린다. 그들에게 거룩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베푸는 것이다.

그들은 천년왕국 끝에 백성들을 이끌고 셋째 하늘로 올라가시는 그리스도를 따른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구름을 타고 물벽을 지나 영원한 문을 열고 셋째 하늘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교회의 거룩하시고 영광스런 아버지를 뵙게 된다.

이 모든 것은 반드시 이렇게 되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할지 깨달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지금 누릴 수 있는 육과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을 바라보고 아버지의 약속을 잊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오늘 눈에 보이는 세상이 어제 본 것과 같이 그대로 있다고 하여 그리스도께서 오시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마지막 때에 이미 이 첫째 하늘의 문밖에 와 계신다. 이것을 믿는 자들은 마땅히 자신의 거룩에 애쓰며 거룩한 행실을 하며 경건에 이르도록 온 맘과 온 힘을 다해야 한다.

또한 아버지의 사랑을 받은 교회는 셋째 하늘의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 아버지의 영원하신 가정과 나라를 소망하며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가운데서 자신을 아버지 앞에 나타내도록 힘을 써야 한다.

교회는 아버지의 약속을 믿고 그리스도를 따라 갈 때 반드시 그 영광과 권세를 영원히 누리게 될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께서는 그 마음과 말씀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기 때문이다.

헤롯이 깨끗한 피를 흘린 일로 인하여 아버지께서 주셨던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된다. 마2:17-18을 보자.

이 말씀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선포한 말씀을 인용한 것이다. 렘31:15을 보자.

유대인들은 모두 야곱의 12자식의 자손들이었다. 그리고 야곱의 아내였던 라헬은 아버지께서 태를 열어주시지 않으시므로 자식이 없었다. 야곱은 나름대로 남편으로서 이 모양 저 모양 자식이 없는 라헬을 위로해주었다.

그러나 라헬은 남편의 위로를 받아도 위로를 받지 않았다. 오히려 남편에게 화를 내고 따지고 들었다. 라헬은 ‘여보 나에게 빨리 자식을 낳게 해주세요. 만약 안 그러면 콱 죽어버릴 거예요!’ 이것은 따지고 드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협박하며 괴롭히는 것이었다.

그러니 남자도 참다 참다 참지 못하고 불 같은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하게 된다. ‘이것 보시오 당신에게 자식이 없는 이유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태를 열어주시지 않았기 때문이오. 내가 아버지의 능력을 가졌소? 그것이 나에게 무슨 잘못이 있소? 날 좀 그만 괴롭히시오!’

그래도 라헬은 늘 감정을 앞세워 남편의 위로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 남편에게 불순종고 따지고 대들며 바가지를 긁어대는데 여자가 예쁜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 쓸데없이 예쁘기 만한 라헬은 자신의 무자함만을 생각하며 늘 슬피 울어댔다.

부부간에 아내는 남편만을 따르며 순종하고 남자는 여자를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이런 감정과 협박 때문에 지옥이 되어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라헬을 불쌍히 보시고 그 태를 열어 주시게 된다. 그래서 라헬은 다른 모든 형제들을 구원하게 되는 요셉을 낳게 된다. 당시 자식이 없는 라헬의 그 울음은 정말 간절한 것이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요셉을 허락하시어 라헬을 위로해 주셨던 것이다.

당시에 헤롯의 유아살해사건 때문에 유대 전 지역은 동시에 초상집이 되었다. 여기저기서 아기엄마들의 슬피 우는 통곡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리스도 당시의 그 통곡소리가 바로 라헬이 자식이 없어 슬피 울며 통곡했던 그것과 같은 것이었다.

그들은 남편의 위로를 받지 않으려던 라헬과 같았던 것이다.

그 아기들의 육신의 부모들에게는 아버지의 말씀이 없었다. 택함의 은혜도 몰랐으며 이 땅에 오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도 없었다. 셋째 하늘의 믿음도 없었으며 육의 사망 후 얻게 되는 거룩한 육체에 대한 믿음도 없었다. 그저 자신들의 감정을 앞세워 통곡만을 해댔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리스도와 아버지의 위로를 받으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당시 어린 생명들이 피를 흘렸을 때 아버지께서는 그들의 육의 부모의 마음을 위로해주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일을 미리 아시고 모든 계획을 완벽하게 세우셨다.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에 그 어린 생명들이 거할 처소들을 이미 준비하셨던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시고 그 어린 생명들을 맞이하셨다.

아버지께서는 그 깨끗한 피를 흘린 영혼들을 맞이하시어 둘째 하늘의 낙원에서 안식하도록 하셨다. 그리고 인간의 시간으로 삼 십 년 후에 그리스도께서 거룩한 육체를 입으셨을 때 그들에게도 거룩한 육체를 입혀주셨던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그 깨끗한 피를 흘린 영혼들에게 다섯 살부터 여덟 살까지의 거룩한 육체를 입혀주셨다.

당시 그 어미와 아비들은 입술로는 자식을 바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했지만 정작 부활의 믿음은 없었다. 그렇게 믿음 없는 자들이 아버지의 그 영원한 위로를 철저히 거절했던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그리스도를 볼 때마다 그리스도가 자신들의 어린 생명을 데리고 갔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또한 로마와 그리스도에게 내 아들에게 피 값을 갚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갔다. 이렇게 그 육의 부모들은 한결같이 한을 품고 살았으며 나중에는 그리스도를 매우 거절하게 되었다.

그 육의 부모들은 유대인들이었다. 유대인들은 아버지께 택함 받아 셋째 하늘의 법도 중에 일부인 율법을 받은 자들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있으며 또한 둘째 하늘의 안식과 영원한 셋째 하늘에 대한 기쁨과 소망이 있어야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입술로는 택함과 은혜를 말했지만 그 마음의 중심에는 아버지에 대한 믿음도 순종도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마치 라헬이 야곱의 위로를 거절했듯이 아버지의 위로를 철저히 거절했던 것이다.

마지막 때에도 이와 같이 아버지께서 준비하신 위로를 거절할 자들이 있을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마지막 때에 거룩하고 영광스런 육체를 준비하시고 위로하시려고 기다리고 계신다. 하지만 말씀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들은 이를 거절할 것이다. 피를 뿌리기는커녕 오히려 유다처럼 교회가 어디 있는지를 세상의 권세 자들에게 알리는 자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가진 교회는 마지막 때에 아버지의 위로를 넘치도록 받을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부로 들림 받는 자신의 가족들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함께 거룩에 애쓰던 지체들이 들림 받는 모습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안에서 거룩에 애쓰며 함께 육신의 고난과 고통을 당한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 눈물은 함께 거룩의 씨를 뿌린 후 감사히 거두는 추수의 눈물이다. 아버지의 택함의 은혜와 약속을 이루어 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의 눈물인 것이다.

교회에는 깨끗한 순교의 피를 흘리므로 그리스도께서 처음 이 땅에 오심을 예비한 그 어린 생명들처럼 깨끗한 피를 흘릴 자들도 있다. 도살할 어린양으로 먼저 잡혀가는 지체들을 보며 한없는 감사와 찬양의 시를 올려드리는 자들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아빠가 칼에 목을 베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딸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딸은 아빠처럼 자신의 목을 내어 놓을 것이다. 자신이 낳은 아들이 목을 베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며 감사하는 엄마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엄마는 아들처럼 자신의 목을 내어 놓을 것이다.

교회가 이렇게 피 흘림 가운데서 기뻐하며 감사하며 즐거워하는 이유가 있다. 교회는 이미 아버지의 크신 위로를 처음부터 받아왔기 때문이다. 교회는 죽기 전에 이미 아버지의 위로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또한 육의 사망에 이르기 전부터 이미 그리스도께 위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 심판 받은 후 아버지와 아들께 넘치는 위로를 받을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를 위한 도살할 어린양으로서 넉넉히 이기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다.

그 무엇보다도 그날을 기다리며 깨끗한 피를 받기 위해 거룩에 애쓰는 교회가 되자.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께서 자신들의 거룩하신 영으로 우리의 영혼을 강건케 해주심을 믿고 담대하게 거룩에 애를 쓰자.

그리고 그날에 주의 군사로서 강하고 담대하게 거룩한 피를 흘리므로 승리하는 교회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