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가 아버지께 끝까지 대항하는 이유와 목적

 

한 배에서 나온 두 형제가 있었으니 그들의 아비는 형과 동생을 둘 다 사랑하며 모든 것을 공평하게 나누어주고 둘 다 자신의 가까이에 두었다. 그러나 형은 자기가 더 높아지고 싶은 교만한 마음과 욕심이 가득한 눈으로 보니 아비가 동생만 더 사랑하며 더 많이 주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므로 자기 뜻을 이루고자 거짓말을 하고 다니며 아비에 대한 불만과 동생에 대한 미움을 키워갔다. 이에 아비는 알아듣도록 타일렀으나 그는 자신의 마음을 돌이키지 못했으니 계속 거짓말하면서 오히려 이렇게 생각했다. “아버지가 동생을 사랑하니까 만일 힘센 내가 약한 동생을 괴롭히고 때리면 아버지는 내가 거짓말하고 다니며 욕심과 교만을 채워도 나를 꾸짖지 못하겠지! 아마 동생이 나한테 이곳 저곳을 두들겨 맞아 몸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 당하는 모습을 아버지가 보면 마음이 아파서 네가 이겼으니 이제 그만하라며 내게 무릎 꿇고 빌걸?” 그는 이런 악한 마음을 품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훈계 받을 때 돌이키지 않고 오히려 아비가 없을 때 힘없는 동생의 온몸을 두들겨 팼으며 심지어 아비가 보는 앞에서도 동생을 더 심하게 때려 아비의 마음에 고통을 주었다. 이에 아비는 둘째가 아파하며 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으니 그가 흘린 피를 닦아주고 새 옷을 입혀주고 찢어진 곳을 싸매주었으되 첫째에게는 무릎 꿇고 빌기는커녕 혼내서 쫓아냈다.

 

이처럼 원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사람의 영혼을 보시며 불쌍히 여기시는 것을 알고 있으니 아버지의 바로 그 애틋한 마음을 이용해 둘째사람을 붙들고 대항한다. 그러므로 2천년 전 우리와 같이 육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만 채찍으로 때리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임이 아니요 신구약에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십자가의 길을 걷는 모든 자들의 영혼을 붙들고 핍박하며 육신의 고통을 주다 마지막에는 결국 피 흘려 죽이므로 아버지께로 대항하는 것이니 영혼을 긍휼히 여기시는 아버지의 그 아린 마음을 이용해 아버지를 끝까지 시험하며 불순종하는 자신을 인정하라고 소리지르며 그 영혼을 어린양처럼 도살해 피 흘리는 일을 지금도 끝까지 행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거룩을 위해 십자가에서 스스로 죽은 아들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시어 거룩한 몸을 입히셨듯이 그와 같이 아버지의 뜻을 위해 감사로 찬양의 제사를 드리는 구약의 남은 자들과 신약의 이기는 자들도 다시 살리시어 거룩한 몸을 입혀주시고 한 새 사람을 일으키시되 원수는 천년왕국의 끝에 유황불 못의 가장 뜨거운 중심으로 맨 나중에 넣으시기로 작정하셨다.

 

“내가 저희를 음부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음부야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목전에 숨으리라”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그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그 잃어버린 자를 내가 찾으며 쫓긴 자를 내가 돌아오게 하며 상한 자를 내가 싸매어 주며 병든 자를 내가 강하게 하려니와 살진 자와 강한 자는 내가 멸하고 공의대로 그것들을 먹이리라”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